의협, 궁여지책 끝 추무진 회장 단식투쟁 돌입

기사입력 2015.01.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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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규제기요틴 정책에 반발한 양의계가 온갖 궁여지책 끝에 급기야 협회 회장의 단식투쟁이라는 카드를 내놨다.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복지부를 항의 방문한 것도 모자라 20일 오전 의협 회관 주차장에 마련된 천막에서 “11만 의사 동료들을 대표하는 의협회장으로서, 국민 여러분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국민안전 수호자'가 되겠다”며 “시대적 소명과 의학적 양심에 따라 저의 건강과 목숨을 걸고 단식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추 회장은 “이 자리에 설 수밖에 없는 암울한 현실이 비통하다”고 운을 뗀 뒤 “정부는 경제논리에 의해 의료전문가와 상의없이 원격의료 및 의료영리화 정책을 추진하고 한의사들에게 현대의료기 사용을 허용하려 하고 있다”며 “국민 건강에 위험요소가 되는 정책들을 왜 정부가 밀어 붙이는지 다시 한 번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규제 철폐가 아무리 시급하다해도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원칙이 있는데 이번 정책은 그 선을 넘는 나쁜 정책이라는 것.

    정부의 규제기요틴 정책을 ‘국민 건강․안전 외면정책’이라고 규정한 추 회장은 “의사의 면허는 국가가 철저한 관리 하에 의과대학에서 엄격한 교육을 시행한 후 시험을 통해 부여되는 것”이라며 면허 범위 내에서만 해당 의료 행위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의료체계의 미래와 다음 세대들의 건강을 위해 의사와 한의사로 분리된 면허체계가 일원화돼야 한다는 주장도 빼놓지 않았다. 한의사와 의사는 대학교육 및 수련과정이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다른 면허를 부여하고 있고, 현행법상 두 직종 간 면허는 상호 배타적이고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정부가 진정으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방향으로 보건의료정책을 수정할 때까지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단식을 통해 양심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원들을 대상으로 추 회장은 “전국의사대표자 결의대회와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 의료계의 뜻과 역량이 한 곳으로 모여 폭발하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의협, 전국의사총궐기대회 등 규제기요틴 저지 ‘총력’

    한편 추 회장의 단식이 끝난 후 25일부터 대한의사협회는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시작으로, 규제기요틴 저지에 나설 계획이며,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정부가 의료영리화를 획책하는 경제단체들의 건의만을 기초로 의료전문가의 어떠한 의견수렴도 없이, 무자격자들로 하여금 의료행위를 하도록 조장함으로써 국민건강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어 국민건강지킴이로서 정부의 국민건강ㆍ안전외면정책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것.

    의협은 현재 의료체계를 붕괴시키는 국민건강ㆍ안전외면정책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전 회원의 단결과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회원들의 참여와 관심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의협은 회원들에게 국민건강ㆍ안전외면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알리고 회원들의 의지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지난 1월 12일부터 시작된 시군구별 긴급 반모임을 23일까지 진행했다. 동시에 전국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보건의료 규제기요틴 철회 및 의료영리화 저지를 위한 서명운동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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