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환자가 모르는 부분까지도 다듬어 주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
Q. ‘2014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소감은?
“이 상을 준비할 때에는 받으면 정말 기쁠 것 같고 자신감이 넘칠 것만 같았는데, 막상 받고나니 오히려 이 상이 주는 책임감이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이제 앞으로의 일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한의사의 길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어렸을 때 기억으로 일반병원에서는 잘 치료되지 않는 증상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를 따라서 한의원을 자주 다니게 되었는데, 그때마다 느낀 매력적인 한의사의 모습이 은연 중에 기억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한의학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의사의 길을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
Q. 지금까지의 주요 활동을 소개한다면?
“우선 학술적인 활동으로는 예과 2학년 때 경희대에서 지원했던 ‘교수-학생협동학술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이상훈 교수님과 연구를 시작하게 됐는데, 그때 ‘Acupun cture and Cortisol Levels: a Systematic Review’란 논문을 ‘대한한의학회지’에 발표한 이후 여러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서 JAMS, JACM 등 국내외 학회지에 제1저자 5편을 포함해 총 8편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또 지난 2012년에 열린 제16회 ICOM 등 국제학회에서도 4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재작년 4월 한의학 체계적 문헌고찰 데이터 베이스인 ‘Lim’s Library’를 설립해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봉사활동은 주로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KOMSTA)을 통해 봉사자 모집 공고가 날 때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한의진료 봉사에 지원을 나갔고, 향우회 활동을 통해서도 방학기간 동안 지방에 내려가 의료봉사를 지원했었습니다.
이밖에 재작년에 열린 제8회 국제아시아전통의학대회에서 통역을 맡기도 했었고, 경희대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대만의 중국의약대학, 영국의 맨체스터 대학 등에서 해외연수를 수료하면서 국제적인 역량도 키워나갔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아무래도 2010년에 부산에서 열렸던 국제학술대회인 ‘SAMS 2010’에 참가했을 때입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국제학술대회라는 곳에 가보게 되었고 그때 학자들이 자신의 연구결과를 자신 있게 발표하는 모습이나, 또 그 결과를 토론하는 모습이 저에게 새로운 세상을 알려주었고 언젠가 나도 저런 모습이 되면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본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경험이 그 뒤로도 지속적으로 연구를 할 수 있는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Lim’s Library’는 현재도 운영하고 있는지?
“현재는 국시 준비로 인해 운영을 거의 못하고 있지만, 국시가 끝나면 다시 운영할 계획입니다. ‘Lim’s Library’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논문들은 현대 한의학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자료가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전통의학 연구에 다양한 나라가 참여하면서 이제는 더 이상 우리만의 것이 아니게 되었고, 그만큼 다양한 연구결과들이 나오기 때문에 이 연구들이 정리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준 선생님께서 당대의 수많은 의서들을 종합해 ‘동의보감’을 편찬했듯이, 현대를 살아가는 한의학도로서 전 세계에서 발표되는 연구를 종합해 환자에게 최선의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면 그 일은 정말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앞으로 어떤 한의사가 되고 싶은가?
“궁극적인 목표는 환자가 모르는 부분까지도 다듬어 줄 수 있는 한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훌륭한 인성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아직 졸업 후에 무엇을 하게 될지 확실하진 않지만 저의 경험을 살려 한의계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에서 계속 일하고 싶습니다.”
Q. 새내기 한의사로써 하고 싶은 말은?
“제가 대한민국 인재상이라는 소중한 결과를 맺을 수 있었던 것은 저의 노력이라기보다는 제가 어떤 기회를 잡거나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올 때마다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던 교수님과 선배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제가 어떤 선택을 고민하게 될 때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리고 한의사의 길을 걷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후배님들께도 끊임없는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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