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 환자에 대한 비급여 제제활용 치료

기사입력 2014.12.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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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철 원장 (인천 경희한의원)

    2013년도 심평원의 질병소분류별 외래 다빈도 상병 급여현황(한방)을 보면 상위 20위의 상병명 중 10위 소화불량(K30), 14위 급성비인두염[감기](J00), 20위 두통(R51)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근골격계 관련 통증 및 질환이 차지하고 있고 환자수의 비율도 80%를 넘기고 있다. 실제로도 대부분의 개원의가 느끼는 환자의 분포도 그럴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본 한의원은 인천의 공단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근골격계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의 비율이 어느 곳보다도 많은 편이다.

    현재 가장 많은 환자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환자군들에게 어떻게 하면 좀 더 효과적인 치료를 하고 이를 통해 재방문율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많은 분들이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에 본인의 한의원에서 환자들의 만족도를 더 올릴 수 있었던 사례 한가지를 소개한다.

    환자에게 침치료 외에 탕약을 통한 치료를 할 수 있으면 최상이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대다수의 환자들이 탕약의 가격에 대하여 부담을 느끼고 피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원장님들이 오적산과 같은 보험제제를 사용해 보지만 효과가 탕약에 비하여 많이 떨어진다고 느껴 아예 보험제제를 처방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이러한 환자군에 투약할만한 약으로 비급여 제제에 대하여 자료를 찾다 최근에 매우 잘 정리된 작약감초탕의 EBM 자료를 보게 되었다. 물론 일본의 정형외과 질환에 대한 자료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투약 1일째부터 효과를 바로 보였고 증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환자에게 속효성을 보인 것에 주목하였다.

    이를 먼저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침치료 후에 고품질의 비급여 한약제제(크라시에 작약감초탕)를 1일 4천원의 가격으로 2~3일분 처방을 해보았고, 비급여이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에게서 크게 가격적인 저항은 보이지 않았다.

    환자들의 치료에 대한 만족도도 좋아 자신감을 갖고 반응이 좋았던 재진 환자 중심으로 1주일씩 처방을 하여 점차 제제 사용이 늘어나는 결과를 보였으며, 이 환자분들이 지금은 자주 내원하는 충성 고객이 된 케이스가 상당히 있다.

    결론적으로는 탕약을 사용하면 좋지만 그렇게 하기 힘든 케이스를 중심으로 효과가 좋은 비급여 제제의 사용을 시도해 본다면 환자의 치료효과를 더 높이고 만족도도 올릴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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