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의료기관 인증평가서 감염 관리 ‘최고 점수’?

기사입력 2015.06.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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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메르스 2차 확산의 진원지로 문제가 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의 감염병 관리 부실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받은 의료기관 인증 평가에서는 정작 ‘감염 관리’ 부분에서 모두 최고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진후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삼성서울병원 의료기관 인증 평가 결과’ 자료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감염 관리 분야의 평가에서 ‘감염관리체계’ 7개 항목과 ‘부서별 감염관리’ 9개 항목에서 모두 최고 점수인 ‘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 확인되었듯이 삼성서울병원의 감염관리체계는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음에도 불구, (의료기관 인증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것은)평가가 형식적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평가기준 세부항목 중 △감염발생 감시프로그램 △부서별 감염관리 △의료기관 내 감염 전파의 위험요인 확인 △위험요인에 따른 우선순위 선정 적절한 개선활동 수행 △병원 전체의 감염관리 성과 관리 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평가결과 각 항목 모두 최고 점수인 ‘상’ 평가를 받은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전국 확산의 2차 진원지가 되었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 의원은 부서별 감염관리평가 항목 중 응급실이 빠져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제시했다. 즉 평가항목에는 △중환자실 △내시경실 △신생아실 △분만실 등은 포함되어 있지만 2차 확산의 진원지가 된 응급실은 평가항목에서 빠져있었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의료기관 인증 평가는 의료의 질과 환자의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 법에 의해 시행하는 평가이지만 정작 감염 관리 부분에서 최고 평가를 받은 삼성서울병원의 방역망은 허술하게 뚫렸다”며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와 관련해서 국가가 뚫렸다고 하지만, 실제 이번 메르스 확산에서 보여준 삼성서울병원의 대응은 최상의 평가를 받은 병원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허술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의료기관인증제는 의료법 제58조에 근거해 의료의 질과 환자의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 병원급 의료기관에 대해 실시하는 인증평가로, 의료기관들의 자율신청으로 진행되고 있다. 평가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인증전담기관인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시행하고 ‘환자의 권리와 안전’,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 활동’ 등 5가지 기준을 근거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 평가를 통해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은 4년 동안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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