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구원·병원·대학의 유기적 체계 본받고 싶다”

기사입력 2014.12.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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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춘원당 한방병원, 동국대, 한의학연구원 등을 방문했는데 소감은?
    일단 한국에 온 것 자체가 감사하고 감동적이었다. 터키와 한국 모두 전통의학에 대한 경험이 많이 축적돼 있지만 특히 한국은 더 발을 내디뎌 체계적인 구조 속으로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어떤 부분에서 그런 사실을 느낄 수 있었나?
    한의학연구원의 존재가 전통의학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본다. 한의학연구원의 연구방법과 구조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대학, 연구소, 병원이 유기적으로 잘 연계돼 있었는데 터키에 있는 위원회도 한의학연구원처럼 체계적인 연구기관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한국의 이런 부분을 배워 양국 연구소 사이에 더 많은 교류와 협정이 이뤄지길 바란다. 정부 차원과 병원 간에도 물론이다.

    -현재 터키의 전통의학 발전 수준은 어떠한가
    터키는 제도적 틀을 만들어 가는 단계다. 법적인 부분과 규정을 다듬는 중이다. 이 규정을 만들기 위해 지난 5년 동안 노력해 왔다.
    2년 전에 보건정책실 산하에 전통보완대체의학국을 만들었고, 여기서 터키에서 이뤄지는 몇 가지 전통 의학 방법에 대한 연구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15가지 치료방법을 전통보완대체의학법에 포함시키게 됐다. 이 법규 가운데 과학 위원회를 만들어 추가로 연구를 하는 중이다. 더불어 국제 건강 위원회도 만들었다. 이 연구실 아래에 6가지 연구소가 만들어졌고, 여기에 전통의학 연구소도 있다.

    -제도적 틀이 만들어지면서 현실에서 개선된 점이 있다면?
    법이 만들어지면서 이제 집에서 민간요법차원으로 이뤄지던 전통 치료 등은 확실히 못하게 됐다. 침이나 이런 치료를 불법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면허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동양과 서양 사이에 위치한 터키의 경우 한 양방 갈등이 심할 것 같은데 어떤가?
    전 세계에 그런 긴장이 있듯, 터키도 마찬가지다. 지리적인 위치가 끼치는 영향도 물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용어 사용에 신중한 편이다. ‘대체의학’이라는 표현보다는 ‘전통보완의학’으로 부르는 게 권장된다. 왜냐하면 서양의학으로만 현대의 모든 질병을 치료하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에 동양 의학으로 완전화시켜서 통합의학으로 가는 게 우리의 최종 목표이기 때문이다.

    -터키에 진출한 한의사들에 대한 시각
    아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잘될 수 있도록 지원하려고 한다. 다만 대학교에 자율권을 줬기 때문에 학교에 요청이 들어올 때만 지원을 해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정부는 인증을 체계적으로 만들어 틀 안에서 움직이도록 하고 학교나 연구소는 자율적으로 하는 식이다. 터키에 있는 한국인이라고 해서 다른 한계는 없다. 자율적으로 연구에 임하고 성과를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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