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입식 기도질환 치료제, 심혈관질환 위험 높여”

기사입력 2014.12.0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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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과 같은 만성 기도질환 치료제에 쓰이는 치료제가 객혈·심혈관 질환 등의 발생 위험을 높여 주의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임태환, 이하 NECA)은 지난 2013년 만성 기도질환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흡입용 약제의 합병증을 확인하고자 ‘흡입용 기관지확장제 및 스테로이드 사용에 따른 합병증에 대한 성과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흡입용 약제의 국소·전신적 부작용을 파악하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흡입용 약제 사용 시 일부가 △객혈 △심혈관 질환 △임신유도 고혈압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객혈은 기관지 등 호흡기계에서 피가 나는 증상으로, 이미 기관지가 손상되어 있는 기관지확장 환자에서 흡입식 기관지확장제가 혈관 확장 및 심박동수를 높여 폐부위로 혈류가 증가할 경우 출혈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약품 성분에 따라 속효성 베타촉진제를 이용한 사람들은 비이용자에 비해 객혈 발생 위험이 1.2배 높았으며, 속효성 항콜린제는 1.6배, 지속성 항콜린제는 1.2배 대조군보다 객혈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입용 기관지확장제는 심혈관질환(급성심근경색, 부정맥)의 발생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되는데, 이는 기관지확장제 성분의 일부가 전신에 흡수돼 심장과 혈관에도 작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흡입용 스테로이드제 사용은 명확한 수준은 아니지만 임신 유도 고혈압 발생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신성 당뇨병과는 영향이 전혀 없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책임자인 이창훈 전문연구위원(서울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은 “흡입용 약제가 객혈과 심혈관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치료 시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보고서는 NECA 홈페이지(www.neca.re.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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