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치 지도자들 ‘중의약 세계화’에 직접 나서

기사입력 2014.12.0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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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전통의학연구소 김창원 연구원)
    중의약 동향


    오스트레일리아 중의센터 건립 협약식에 참가한 시진핑 국가주석(왼쪽 두 번째)

    지난 달 17일 오스트레일리아 캔버라국회의사당에서 베이징(北京) 중의약대학과 웨스턴 시드니대학 간의 ‘오스트레일리아 중의센터’ 건립 협약식이 열렸다. 협약식은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習近平)과 호주총리 토니 에벗(Tony Abbott)이 직접 참석하여 진행됐다. 이번 협약식은 중국 정치지도자들의 중의약 세계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 사례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중의약 세계화를 지지하는 각종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표해 왔다. ‘중의약사업 십일·오, 십이·오’ 계획을 통해 “중의약 국제교류와 협력 강화를 통해 인류 건강보건사업에서 중요역할을 발휘한다”라는 목표를 수립하고, 정부 간 협력강화, 중의약표준화프로젝트 진행, 임상·과학연구·교육 지원 및 대외협력기지 건설 등의 세부 사업을 진행해왔다.
    또한 《중의약사업 발전의 지지와 촉진에 관한 국무원의 약간 의견》, 《중의약 창신발전 규획 강요(2006-2020년)》, 《중의약 대외교류에 관한 중장기계획 강요(2011~2020년)》에서도 중의약 세계화를 중점 사안으로 다루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 중심이 돼 중의약 세계화 박차

    중국 정치지도자들의 중의약 세계화를 위한 외교적 실천도 활발하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일찍이 ‘중의약은 중화문명의 보물창고를 여는 열쇠’임을 강조하면서 중의약 문화를 전파하는 데 직접 앞장서왔다. 지난 2010년 6월에는 오스트레일리아 로열멜버른공과대학교(RMIT University) 중의공자학원 개원식에 참여하였고, 2013년 8월 WHO 사무총장 마거릿 챈과 ‘중의약 발전’에 대해 회담을 가졌다.
    2013년 10월에는 인민대회당에서 기요르게 이바노프 마케도니아 대통령을 접견하여 중-마케도니아 양국 간 중의약 교류확대 및 실무협력을 추진했다. 이 밖에도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WHO전통의학대회에 참석하여 ‘중의약 국제교류 강화’를 강조하였고, 류옌둥(劉延東) 국무원 부총리는 쿠르반굴리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의 베이징(北京) 중의약대학교 명예교수 취임식에 참석하여 양국 전통의학간의 교류를 강화하자는 내용의 담화를 나눈바 있다. 최근 중의약 세계화가 가속화되는 데는 중국 정치지도자들의 기여도 크다.

    중의약의 법적 지위를 인정한 국가는 67개국

    중의약관리국의 통계에 따르면 ‘중의약(中醫藥)’은 세계 171개 국가 및 지역에 보급되어 있으며,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베트남,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과는 ‘중의약합작협의(中醫藥合作協議)’가 체결되었으며, 중의약관련법이 제정되어 중의약이 합법적 지위를 인정받는 국가도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중의약의 법적 지위를 인정한 국가는 67개국에 달한다.


    중약관련 상품의 수출액 역시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2013년 중약관련 상품 수출총액은31.38억 달러로 전년대비 25.54% 증가했다.

    중국 중약류(中藥類) 상품 수출총액 지속적인 증가추세

    최근 한국 정부는 한·중 FTA로 우리나라의 경제영토가 세계 3위로 올라섰다고 발표했다. 한의약에 대해서도 창조경제와 세계화를 주문한다. 그러나 그들이 먼저 알아야할 것은 한의약의 현실이다. 한의계는 지금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한의약관련 법률 및 제도의 정비, 양의사와의 불평등 개선, 한약제제 강탈 금지, 기초이론연구 지원과 같은 기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도 벅차다. 창조경제에 동참하고 세계화로 나가라고 하기에는 현실이 너무 참혹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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