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 폄훼에 혈안된 양의계, 그 속내는 두려움?

기사입력 2014.11.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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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의사들 중국 관계자 초청해 한의약 왜곡과 폄훼 선동
    양의계 최종 목표는 외국처럼 자유로운 韓醫藥 활용

    중국에서 중의가 중국의 본질이니 중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자고 외치던 황 지에푸 중국병원협회장이 한국에선 돌연 중의를 폄훼한 발언을 한 것이 의협신문을 통해 보도됐다.

    사실 국내 양의계의 묻지마식 전통의학 폄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중국 내에서 반짝 이벤트로 끝난 중의약 퇴출운동이 마치 현재 중국 보건의료계의 큰 흐름인 양 홍보하며 중의약 퇴출운동을 펼친 중국 중난대학 장궁야오 교수를 초빙, 세미나를 개최하는 촌극을 벌인 바 있다.

    장궁야오 교수는 1988년 저장 대학교에서 철학석사 학위를 받은 이후 중난대학 정치학원에서 교수로 재임해왔다.

    이력 어디에서도 중의를 포함한 의학 관련 사항을 찾아볼 수 없는 장 교수가 2006년 4월, ‘의학과 철학’에 중의를 비판하는 내용을 발표하며 중의 폐지 논쟁을 불러일으키더니 같은해 10월7일에는 해외 중국학 학자들이 운영하는 ‘신위쓰(新語絲)’ 홈페이지에 발표하면서 ‘국가의료체계에서의 중의·중약 퇴출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이 서명운동에 참여한 의료 종사자가 만명을 넘어섰다는 소문이 일자 진상규명에 나선 중의약관리국은 10월30일 기자회견을 갖고 “서명운동에 참여한 총인원은 138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장 교수가 야기한 소모적 논쟁에 대한 선을 그었다.

    장 교수는 2012년 말까지 ‘신위쓰’에 중의를 비판하는 글을 계속 발표했으나 사회적 반향이 시들해지자 2013년에는 8편의 문장만을 발표하는 등 활동이 줄어들더니 2014년에 들어서는 중의관련 글을 거의 발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양의계가 중의뿐 아니라 서의에도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비전문가가 일시적으로 불러일으킨 소모적 논쟁을 부풀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한국 한의학이 의학으로서 가치가 없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것 같다.

    국내 양의계가 정말로 전통의학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세계 의료 선진국들이 수많은 연구비를 들여 동양의 전통의학을 연구하고 있는 것이 왜 쓸모 없는 일인지 그 이유와 근거를 국제사회에 당당히 밝혀야 한다. 그러면서 서양 의약이 직면한 한계를 넘어설 새로운 대안과 세계 보건의료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 준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당장 한국 한의약이 손상될지라도 한의사를 고사시킨 후 의료 이원화가 되어있지 않은 외국 처럼 한의약을 마음껏 사용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만약 국내 의료제도가 이원화되어 있지 않았더라도 세계 보건의료계가 주목하고 있는 국제적 흐름에 역행하는 주장을 펼치며 한의약을 이처럼 폄훼하고 나섰을까를 생각해 보면 그 속내는 더욱 분명해 진다.

    현대병 치료에 있어 서양의약의 한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비효율적인 의료비, 한계에 달한 국내 의료시장 내에서의 치열한 경쟁 등에 직면해 있는 국내 양의계로서는 어쩌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훌륭한 전략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속내야 그렇다 하더라도 더 이상 거짓 정보로 여론을 호도하려는 비윤리적 행위는 당장 멈춰야 한다.

    의료분야는 잘못된 정보 하나가 국민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영역이라는 점에서 다시한번 윤리의식을 되새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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