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추나 논문 없다는 의협 주장은 ‘거짓’

기사입력 2014.11.18 09:46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A0012014111835210-1.jpg

    추나요법과 관련해 해외논문은 한 건도 없고, 국내 연구도 가장 낮은 수준의 근거로 이뤄진 ‘증례보고’에 불과해 과학적 근거가 빈약하다는 양의계의 주장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의신문이 실제 한의학 논문 검색 사이트인 ‘OASIS (http://oasis.kiom.re.kr)에서 ‘추나’라는 키워드를 넣어 검색한 결과, 총 119건의 연구 논문이 확인됐다. 게다가 추나요법과 관련된 논문은 대부분 증례보고에 불과하다는 메디컬타임즈 측의 주장과는 다르게 ‘거북목증후군의 경추만곡 호전에 대한 봉추나요법과 침술의 효과와 방사선학적 평가방법 연구’, ‘견부견인 추나가 중풍 편마비 환자의 견관절 통증 및 관절가동범위에 미치는 영향’ 등 상당 수가 임상 연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의학 논문 사이트 ‘PUBMED’에만 추나 연구 300건

    해외에서의 추나의학 연구 동향을 살펴보기 위해 중국의 첨단 과학기술정보 제공 서비스인 ‘CNKI’를 통해 추나(推拿)키워드를 넣어 검색한 결과, 약 2만 건의 학술 정보가 검색됐고, 이 안에는 기초연구, 임상연구 등이 망라돼 있었다.

    이외에도 국제적 의학 논문 검색 시스템인 PUBMED(ww
    w.ncbi.nlm.nih.gov/pubmed/)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추나(Tuina)로만 300여건의 연구가 검색됐고, 이중 임상연구(Clinical trial)는 63건이었다. 추나 및 도인(導引)요법을 뜻하는 ‘Chinese massage’ 키워드를 통해 검색한 결과 총 720건에 달하는 연구가 검색됐고, 이 중 임상연구는 159건이었다.

    해당 연구들은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과 재활 치료에서 추나 치료가 갖는 단독 효과 뿐 아니라 한약, 침구 치료 등 다양한 한의학적 치료를 병행하면 더 높은 효과가 발휘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일반적인 대조군으로 사용되는 양방치료들과 비교할 때 통계적으로 더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

    참실련이 “이미 국내 문헌검색에서도 수백 건의 한의학 분야에서의 추나 연구를 찾아볼 수 있으며 SCI급 의학저널에 무수히 발표된 추나 치료의 효과입증연구에도 불구하고 이를 빈약하다 주장하는 양의사들은 ‘의학’에 대한 기초적 이해는 가지고 있는지 오히려 되묻고 싶다”라고 주장한 이유다.

    양방의 고혈압 관리 지침이야말로 과학적 연구 부실

    오히려 최근 발표된 양의계의 ‘JNC-8(근거기반의 고혈압 관리 지침)’의 지침의 상당수는 과학적 연구가 뒷받침되지 않은 의견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에 추나요법을 비롯한 수많은 한의학에서의 치료기술들은 근거기반의학에서 기준으로 보는 무작위대조시험과 이를 기반으로 한 메타 분석을 통해 그 효과성과 효용성, 안전성이 확립돼 있다.

    이렇게 학술적 근거가 분명히 존재하는데도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제대로 된 확인조차없이 추나요법과 관련한 학술적 근거가 빈약하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했고, 메디컬타임즈는 최소한의 검토도 없이 이들의 주장을 실어, 제대로 된 추나 연구 논문이 없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또 한특위는 ‘모든 식물약은 한약인가?’, ‘모든 손으로 하는 치료는 한방의료인가?’라고 주장했는데, 일본에서는 의약품의 기원으로서 단일 식물을 의미하는 생약(生藥)은 本草(본초)와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의약품은 한방약(漢方藥)이라는 명칭으로 통용되고 있다. 중국에서도 식물기반의 의약품은 ‘중약(中藥)’ 한 가지로 돼 있다.

    추나, 전한시대부터 의학문헌에 수록된 전통 치료법

    게다가 수기 요법의 주요 기원이 동아시아의 전통의학이며, 현재의 양방의학과 무관하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역사적 사실이다. 어긋나거나 비뚤어진 골관절이나 뭉치고 굳어진 근육을 바로 잡는 치료법인 수기요법은 울체(鬱滯)된 기혈을 정상적으로 순환시켜 통증을 개선하고,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회복시켜 질병의 원인을 해소하는 전통 치료법이다. 2700여 년 전의 의서 ‘황제내경’에는 안마와 지압 그리고 어긋난 뼈나 관절을 밀고 당겨 맞추는 ‘도인안교(導引安橋)’라는 수기치료법이 기록돼 있고,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안교·도인·안마 와 같은 추나의 옛 명칭이 소개돼 있다. 이미 전한시대부터 의학문헌에 등장하는 추나요법은 삼국시대, 고려, 조선시대를 거쳐 현재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혁신과 발전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해온 한의학 치료기법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는 게 명백한 정설이다.

    참실련은 “관련 문헌을 조금만 찾아보아도 알 수 있는 역사적·학문적 사실을 등한시한 채 추나, 도인, 안교 등의 다양한 한의 수기요법에 대해 그 기초적 이론과 행위정의도 알지 못하는 무지한 양의사들이 근거도 없이 왜곡된 비방을 일삼고 있다”며 “이해관계에 눈이 어두워 학문적 진실마저 흐리려 하는 행태는 의료인의 품위를 저버리는 아주 저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