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학병원 슈퍼박테리아 감염자 급증

기사입력 2014.10.3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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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140명→2013년 246명, 5년간 감염자 두 배 증가
    윤재옥 의원, 항생제 오남용 방지 등 근본적 대책 마련 촉구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재옥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립대학병원내 슈퍼박테리아 감염자 현황’에 따르면 2010년 143명에서 2011년 220명, 2012년 203명, 2013년 246명, 2014년 8월말 현재 128명으로 나타나 최근 5년간 감염자수가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년간 전국 10개 국립대학병원에서 940명에 이르는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이 가운데 서울대학교병원에서만 397명의 감염자가 발생(42.2%)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전국 국립대학교병원들에서는 윤 의원에게 최근 5년간 슈퍼박테리아(다재내성균) 감염자 중 사망자는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되면 발열 증상 이후 각종 장기에 손상을 받고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요로감염, 폐렴, 패혈증 등을 일으키며, 40〜50%의 높은 사망률을 나타내는 슈퍼박테리아의 일종인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속균(CRE)’의 국내 감염건수가 전년대비 21.3%나 증가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도 가장 강력한 항생제마저 무용지물로 만드는 치명적인 다재약제 내성 세균, 일명 ‘슈퍼박테리아’가 세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윤재옥 의원은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 감염건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감염원인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어 국민불안감이 크게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히 항생제 사용량이 OECD 국가 중 1위인 우리나라의 경우 슈퍼박테리아의 근거지가 될 우려가 있으므로 병원의 항생제 의존·남발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윤 의원은 “슈퍼박테리아는 공기를 통해서도 전파되지만 의료기기나 많은 환자를 돌보는 의사들 스스로가 매개체가 돼 옮겨지기도 하는 만큼 병원내 감염을 감소시킬 수 있는 구체적 방안도 함께 강구돼야 한다”며 “이와 함께 항생제 내성의 변화 추이와 신종 항생제 내성균 출현을 신속하게 감시할 수 있는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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