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출신 한의학연 원장 후보 지명… 곤혹스러운 정부

기사입력 2014.10.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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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계, “한의학연 원장 후보자에 약사출신이 왠 말이냐!”
    관계 부처에 항의 서한 수천건… 즉각적인 지명 철회 촉구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지난 10일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에서 후보자 3인을 이사회에 추천키로 했다.

    하지만 3인의 후보자 중 약사출신이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한의계가 약사출신 후보 지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진통을 예고했다.

    아니나 다를까 최근 정부 주무 부처에 수천건의 항의 서한이 접수되자 관계자들이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정책실 연구개발정책과 연구기관지원팀은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이하 한의협) 관계자와 면담을 갖는 등 진상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에서 한의협 관계자는 한의학연이 한의계에 갖고 있는 의미와 왜 약사출신이 한의학연 원장으로 임명되어서는 않되는지, 그리고 이번에 약사출신의 후보자가 포함된 것에 대해 울분을 참지 못하고 있는 한의 회원들의 정서를 그대로 전달했으며 이에 정부 담당자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 11월 초에 최종 결정이 있을 예정이라고 답변을 했다는 전언이다.


    한의계에 따르면 ‘한약분쟁’의 후속조치로 1994년에 설립된 한의학연은 한의사들이 흘린 피와 땀의 결과물로 한의계에는 단순한 연구원이 아닌 그 이상의 의미와 상징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한의학연 원장으로 한의학과 무관한 약사출신 인사가 거론되고 임명되는 것은 한의학연의 설립취지와 존재이유에 전혀 부합되지 않는 지극히 잘못된 결정이라는 지적이다.

    더구나 한의계가 더욱 분노하고 있는 이유는 약사출신 공무원들이 ‘팜피아’ 커넥션을 형성해 포진하고 있는 식품의약품전처가 한약을 양약으로 둔갑시켜 엉터리 천연물신약 사태를 촉발시킴으로써 국민건강에 위해를 끼치고 국가적으로도 크나큰 손실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한의학연 원장까지 약사출신 인사가 임명된다면 또 다른 팜피아 세력의 확대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또한 국민보건향상과 한의학 발전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수행하고 있는 한의학연 원장은 오랜 기간 한의학을 연구하고 풍부한 임상경험을 겸비한 능력있는 인사가 임명돼야 하기에 약사출신 한의학연 원장 후보 지명의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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