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대 가임기 여성 10명 중 4명 월경 없거나 적어

기사입력 2014.10.0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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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낭성 난소증후군, 극심한 스트레스, 무리한 체중감량이 주 원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생리불순과 관련된 ‘무월경, 소량 및 희발 월경(N91)’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35만 8000명에서 2013년 36만 4000명으로 늘어 연평균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2008년 1500명에서 2013년 1451명으로 감소하였다.

    2013년 기준으로 연령별 여성 인구 10만명당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20대가 4298명으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 30대 3347명, 40대 1479명 순(順)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정재은 교수에 따르면, 2~30대 미혼여성에서 나타나는 무월경 및 희발 월경의 주 원인은 다낭성 난소증후군과 스트레스나 체중 감소에 의한 시상하부 장애로 볼 수 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근래에 그 진단 기준이 정해진 만큼 과거에는 진단되지 않고 ‘결혼하고 아이 낳으면 좋아지는 생리불순’ 정도로 치부된 부분이 없지 않았지만 최근 산부인과 외래에서 많이 접하게 되는 무월경 환자들은 시험 스트레스, 업무 스트레스, 단식이나 지나친 운동으로 인한 극단적 체중 감소를 경험한 환자들이다.

    이들은 스트레스의 주 원인이 해결되고 나면 다시 정상적인 생리 주기를 찾는 경우가 많지만, 과다한 스트레스에 의해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나 극단적인 체중 감량 후 본인에 대한 왜곡된 신체 이미지를 갖는 거식증으로 이환되는 경우도 있어 정신건강의학과와 함께 협의 진료를 하게 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무월경, 소량 및 희발 월경(N91)’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8년 90억 9000만원에서 2013년 107억원으로 증가하였고, 공단이 부담하는 급여비는 2008년 59억 5000만원에서 2013년 68억 8000만원으로 늘었다.

    무월경은 크게 원발성 무월경과 속발성 무월경으로 구분되는데, 원발성의 경우 2차 성징의 발현이 없으면서 초경이 만 13세 까지 없는 경우 또는 2차 성징이 나타났지만 15세까지 초경이 없는 경우이고, 속발성은 월경이 있던 여성에서 과거 월경 주기의 3배 이상의 기간 동안 무월경 상태기 지속되거나, 6개월 이상 무월경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이다.

    희발월경이란 월경이 있던 여성에서 35일 이상의 생리 주기가 지속되거나, 1년에 4회에서 9회 이내의 생리 주기가 있는 경우이다.

    20~30대 층에서 무월경, 소량 및 희발 월경의 주요인으로는 다낭성 난소증후군, 극심한 스트레스, 무리한 체중감량 등이 꼽히고 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아직 정확한 병태생리가 밝혀지지 않은 복합성 질환으로, 만성 무배란으로 인한 무월경, 희발 월경, 난임, 다모증, 여드름, 비만등의 임상증상을 동반한다. 과거에는 적절한 진단 방법이나 기준이 모호했던 질환으로 실제 유병률이 10~35%로 매우 높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호르몬 분비 조절의 문제로 유발되며 그 치료 방침에 대해서는 아직 완전히 확립되지 않았다.

    수능시험, 자격증 시험이나 졸업 작품전을 앞두고 극심한 스트레스와 수면장애를 겪은 후 발생하는 무월경 환자들은 스트레스의 주 원인이 해결된 후 본인의 원래 생리 주기를 특별한 치료 없이 되찾는 경우가 많다.

    거식증, 극심한 체중 감소 및 증가의 반복 환자는 근래에 외래에서 많이 접하게 되는 환자군으로 산부인과 방문 시 키와 몸무게를 객관적으로 확인하여 BMI(체질량 지수)를 기준으로 체중 미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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