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과 입원병동 있어야 적극적 한의치료 가능

기사입력 2014.10.0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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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먼 한의약의 공공의료 활성화 (下)



    양방과에만 입원 병동이 있어 입원 환자가 잠시 외래로 들러야 하는 북부병원 한방과. 최방섭 북부병원 한방과장은 “협진시스템 하에서도 결국 한양방 중 어느 쪽이 주가 돼서 치료를 하느냐가 중요한데 병원 입원 환자 중에도 양방과에서 양약을 먹고 나머지 대부분의 재활치료나 침치료를 한방과에 들러서 하는 환자가 있다”며 “이런 경우 한방과에 입원 병동이 있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진이라고 해도 입원병동이 양방과에만 있는 이상 한의치료가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 최 과장은 “규정상 입원 환자가 아니면 하루에 침을 한 번만 놓게 돼 있다”며 “입원 베드가 우리 쪽에 있다면 하루에 침을 두 번 놓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뇌경색에 의한 중풍이 확인된 환자라면 72시간 내에 환자의 급성관상동맥질환, 혈관성 사망 등을 억제할 수 있는 한약을 즉시 투여해야 한다. 추가적으로 환자의 신경학적 증상을 개선시키는 치료로서 소속명탕, 보양환오탕 등이 통치방으로서 사용되고 있으며, 주기적인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도 해야 하므로 입원 치료가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다.

    중풍 환자가 안정을 찾은 아급성기로 접어든 경우, 지속적인 한약 투여와 함께 침구 치료를 시행하도록 돼 있다. 침 치료는 환자의 운동기능을 개선시키며, 신경학적 결손 및 한의 변증상의 증상을 개선, 폐렴 등을 야기할 수 있는 연하곤란 증상과 상반신 마비 등을 개선시킬 수 있어 환자의 회복과 재활에 필수적이다.
    또 환자의 신경학적 개선과 혈관성 사건의 재발을 억제하기 위해 약침 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

    게다가 요즘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입원할 경우 한의치료에서도 보험 적용이 되기 때문에 입원 병동이 더욱 필요하다. 신경 재생속도를 높여주는 약침 치료와 추나, 뜸, 부항 등을 지속적으로 병행 치료하는 게 사고로 인한 후유증을 최소화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근골격계나 척추 질환 환자를 비수술요법으로 치료할 때도 입원은 필수다. 모커리한방병원이 대한침구의학지 6월호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중증 척추전방전위증에 대한 한방입원치료가 치료 3주 만에 통증을 85% 감소시킨다고 나와 있다.

    연구팀은 지난해 1~5월 중증 척추전방전위증 입원환자에게 강척한약·이완추나·침·봉약침 등 비수술 한방치료를 3주간 시행했다. 이어 입원할 때와 퇴원할 때의 허리·엉덩이통증에 대한 통증지수(NRS)와 통증없이 걷는 시간을 비교한 결과 통증지수는 7.5에서 1로 85% 이상 줄었으며, 통증 없이 걷는 거리는 55m에서 165m로 3배 증가했다.

    연구팀은 우수한 척추 치료효과로 특허를 취득한 강척한약과 근육·인대를 세밀하게 밀고 당겨 부드럽게 이완시키는 이완추나가 척추전방전위증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중증 척추전방전위증, 즉 척추가 50% 밀려나간 2단계의 척추전방전위증 환자의 치료에는 수술적 방법만이 고려됐다. 수술 후에도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회복시켜 통증을 해소하고 척추가 더이상 밀려나지 않게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게 중요한 만큼 입원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김기옥 모커리한방병원장은 “모커리한방병원은 입원집중치료가 단기간에 효과를 나타내고, 2년 후에도 치료효과가 꾸준히 유지된다는 연구결과를 미국통증학회와 세계재활의학회에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5월, 65세 이상 노인들의 진료와 치료를 위한 시립 노인병원으로 개원한 북부병원. 서민층에게 발생하는 각종 성인병과 만성 퇴행성 질환 등 급격한 고령인구 증가로 인한 한의진료서비스 수요에 대처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한방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길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개설된 만큼 시민의 편의를 위해 입원 병동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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