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성범죄 연간 400건…의사가 1위?

기사입력 2014.09.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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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 변호사, 교수, 종교인, 언론인, 예술인 등 6대 전문직 종사자들의 성범죄가 연간 4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성폭력, 성매매 등 성범죄 혐의로 검거된 6대 전문직 종사자는 총 213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범죄유형별로 살펴보면 강간·강제추행 1137명, 성매매·알선·중개 499명, 간통 249명, 음화(음란물) 제조·반포 124명, 몰카촬영 81명, 통신매체이용음란 23명, 공연음란 17명, 성적목적 공공장소 침입 2명 등이었다.

    직업별로는 의사가 73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종교인 578명, 예술인 492명, 교수 191명, 언론인 100명, 변호사 32명 등 순이었다.

    한편 같은기간 6대 전문직 종사자 중 범죄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총인원은 7만8693명이었다. 이 중 의사는 2만5272명, 변호사 2013명, 교수 6468명, 종교인 2만5989명, 언론인 5690명, 예술인 1만3261명 등으로 나타났다.

    강기윤 의원은 "사회지도층이라 할 수 있는 의사, 변호사, 교수, 종교인 등 전문직 종사자들은 일반 시민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고도의 도덕성과 직업윤리가 요구된다"며 "이들의 성범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수사·기소하는 등 엄중한 처벌로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29일 성명을 내어 "통계자료를 충분히 검토·분석하지 않고 성급히 보도자료를 배포해 여론을 호도할 우려가 매우 크다"며 "의사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등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의사와 환자 간의 신뢰관계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성명서를 내 기소·불기소 여부에 관계없이 입건된 모든 피의자를 포함한 수치를 갖고 범죄자인냥 몰아갔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신현영 의협 홍보이사는 "우리나라는 법치국가로서 최종적인 사법부의 판결이 있기 전까지는 아무리 확실한 피의자라 하더라도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한다"며 "법과 정의를 다루는 국회와 경찰청에서 이런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일이 발생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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