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없이 복용하는 약물 개발 활발

기사입력 2014.09.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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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 영유아나 중증환자는 신체 특성상 정제나 캡슐제 형태의 의약품을 삼키기가 어려운 삼킴장애를 가지고 있다.

    특히 치매나 정신분열증 등과 같은 정신신경계 질환 환자는 투여를 거부하거나, 복용 후 토할 우려가 있어 적절한 약물 투여에 어려움을 겪는다.

    최근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환자가 쉽게 복용할 수 있는 경구붕해제 형태의 의약품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구붕해정(입안의 혀 위에서 침에 의해 약 1분 이내에 붕해돼 투여되는 정제 형태)은 언제든지 물 없이 복용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경구붕해필름(혀 위에서 침에 의해 수초 이내에 신속하게 붕해돼 투여되는 얇은 필름 형태)은 보관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삼킴장애 환자에게는 매우 적합한 제형으로 각광받아 천식치료제, 항암제, 치매 및 정신분열증 치료제와 같이 어린이나 노인 등에게 주로 적용되는 약물에 대해서도 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경구붕해제 관련 특허 출원도 활발하다.
    2008년도 이후 총 66건이 출원됐으며 올해 상반기(10건)에만 작년 전체 출원 건수(9건)를 상회하고 있을 정도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경구붕해필름 출원은 46건, 경구붕해정 출원은 20건이었고, 효능군으로 분류하면 정신신경계(10건), 발기부전(6건), 천식(3건) 및 항암제(2건) 순서였다.

    출원인의 국적별로 보면 내국인 출원이 53%로 외국인 출원 47% 보다 높았으며(붙임 3 참조), 다수의 특허를 출원한 기업으로는 미국의 맥네일피피씨社(6건)와 국내의 SK케미컬주식회사(5건) 등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경구붕해제 품목 허가 역시 최근 3년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노인, 영유아나 중증환자 등 취약 계층을 위한 경구붕해제 형태의 의약품 개발이 활기를 띄면서 향후 치매, 암 등 중증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들이 좀 더 손쉽고 안전하게 의약품을 복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정 특허청 약품화학심사과장은 “경구붕해제 의약품 제형이 점차 새로운 치료 영역에 도입되는 등 제약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국내 제약업계 역시 이 분야의 연구․개발에 관심과 투자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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