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의원들, 한목소리로 ‘한의학의 세계화’ 주창

기사입력 2014.09.1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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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날 열린 선포식에는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의 최동익, 남윤인순, 김용익 의원 등 보건·복지분야의 국회의원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춘진, “세분화된 현대의학, 의사가 자기분야에만 매몰…응급처치조차 못해”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은 축사에서 “서양의학이 (주류인)의학이 되고 우리의 전통 의학은 한의학으로 불리고 있다”면서도 “인체를 우주 만물에 비유하고, 균형을 유지해 치료하는 한의학이야말로 소통과 화합의 시대에 세계에서 으뜸가는 의학이 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김 위원장은 전체가 아니라 부분만 강조하는 현대 의학의 맹점도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현대 의학은 너무나 세분화돼서 의학이라는 게 의사가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존재하기보다 한 사람의 의사로서 알아야 할 자기분야로만 존재하는 경우가 흔하다”며 “과거에는 의사 한 명이 응급처치를 다 했지만 요즘은 환자가 발생했을 때 제대로 못하는 경우를 종종 봤는데 특히 농어촌 지역에서 그렇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또 “특히 급성질환보다 만성질환이 많은 장수시대에 적합한 의학은 한의학”이라며 “질병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시대에 더욱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한의학이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용익, “한의학, 서양의학과 견줘 가장 경쟁력 있는 전통의학”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세계 곳곳에 전통의학이 있었지만 서양의학이 발달하면서 살아남은 의학은 인도의 아유르베다 의학과 한의학 정도”라며 “인도의학보다는 한의학이 훨씬 더 충실한 논리를 가지고 살아 숨쉬기 때문에 세계에서 서양의학과 견줄 때 가장 경쟁력 있는 전통의학은 한의학”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전세계에서 서양의학의 한계가 부각되면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데 총체적 논리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은 한의학이라는 사실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소위 서양식으로 표현되는 대체보완의학 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서양의학의 대안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며 “그런 의미에서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한 비전 선포는 매우 중요하고 의미있다”고 말했다.

    한의학이 중의학의 한 부분으로 오해되기도 하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동의보감과 사상의학 등 한국적 전통을 가진 (독자적)논리 체계로 볼 때 한의학은 중의학을 능가하는 가치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국내의 다른 전통 유산과 비교해 볼 때, 구시대의 대부분의 유물들은 박물관으로 들어갔지만 현대까지 살아 맥을 이어가는 것도 한의학이라고 덧붙였다.

    남윤인순, “한의학육성법 시행 10년…정부의 추진 전략은 부재”

    남윤인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한의학육성법이 시행 된지 10년이 지났지만 국가적 추진전략이 없어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올해라도 추진단을 꾸린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지적했다.

    세계 전통의약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전체 시장인 240조원의 3.1%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을 비롯, 세계 각국이 대체의학 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나 민간 차원에서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손을 놓고 있다는 것이다.

    남윤 의원은 “중국은 중의학을 핵심 전략으로 정해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며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시장의 흐름을 면밀히 파악해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한의학을 육성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동익, “진단의 과학화 주장하려면 한의사도 의료기기 사용해야”

    최동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진단의 과학화를 주장하기 전에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력히 못을 박았다.

    최 의원은 “문형표 복지부 장관께서 진단의 과학화를 주장하셨는데 한의사들이 보다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해 의료기기 사용을 허락하실 것이냐”고 질문한 뒤 “복지부에서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진단의 과학화를 위해 검사장비, 의료기기 사용이 건강보험에도 적용되도록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한의학이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법적 기틀이 뒷받침되는 것은 물론, 복지부 차원에서 예산 증액과정에도 힘써달라는 얘기다.

    또 최 의원은 “한의학의 과학화를 거론할 때 기경팔맥, 오행, 보사영수에 의해 진행되는 부분들은 서양의학으로 입증하기 힘든 만큼 임상 과정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입증해야 할지 함께 고민해봐야 한다”며 “모두가 다 한의학의 효능을 인정할 수 있는 과학적 연구를 많이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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