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암 전이 유전자 경로 규명

기사입력 2014.09.0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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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세포의 전이를 촉진하고 제어하는 새로운 암 전이 경로가 국내 연구팀에 의해 규명됐다.

    3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한국원자력의학원 엄홍덕 박사팀이 암세포에서 변이가 자주 관찰되는 complex I 효소와 p21 단백질을 통해 암 전이가 조절되는 경로를 밝혀냄에 따라 이를 통해 암 전이를 막는 새로운 치료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엄홍덕 박사팀은 폐암 세포와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을 통해 complex I 효소가 암 전이를 촉진하는 핵심 인자임을 처음으로 밝히고 이 효소의 조절 경로를 확인했다.

    complex I 효소는 활성산소 생성을 통해 암 전이를 촉진하는데, 이러한 전이 과정은 세포 사멸 단백질로 알려진 ‘Bax 단백질’을 통해 제어된다.

    또 ‘Bax 단백질’이 다시 다른 단백질들과 결합해 암의 전이를 조절하는 경로를 규명함으로써 암 전이 제어기술의 개발이 가능해 졌다.

    또한 연구팀은 세포 성장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진 p21단백질이 암 전이를 촉진하는 물질(slug)을 분해함으로써 암 전이를 억제하는 것과 이 과정에 관여하는 여러 단백질들의 분자적 결합과정도 처음으로 규명해 냈다.

    p21 단백질은 암 억제 인자로 유명한 p53을 비롯한 다른 단백질들과 거대 결합체를 형성해 slug를 분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이 과정에서 p21과 p53의 협력성은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암 전이를 촉진하는 작용은 억제하면서 암 전이 억제 작용은 상승시키는 다양한 치료법의 실용화 가능성이 열렸으며 향후 환자의 유전적 특성에 따른 암 전이 예방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다시말해 Complex I 시스템에 변이가 일어난 환자와 p21 시스템에 변이가 생긴 환자를 구분해 각각에 적합한 암 전이 억제 치료법 및 치료기술의 개발이 가능해 진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지원하는 방사선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분자생물학 및 암 생물학 학술지인 'EMBO Reports'와 'Oncotarget'에 두 편의 논문으로 게재됐다.

    엄홍덕 박사는 “그간 암 환자에서 complex I 과 p21의 변이가 많이 관찰되었으나 그 의미를 정확히 알기는 어려웠다"며 "이번에 규명된 전이 경로를 바탕으로 암 전이 억제를 극대화하는 물질이나 기술을 개발하면 암 전이를 사전에 차단해 암환자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암 환자 생존율이 66.3%인데 반해 전이암 생존율은 18.7%에 불과한(국가암등록통계, ‘97년~’11년 기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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