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醫學, 中에 다 빼앗길 판

기사입력 2014.09.0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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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인삼 종주국으로서의 위치가 흔들리고 있다.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중국의 중의약 공정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8월29일 SBS 8시 뉴스는 “중국이 자연 재배한 고품질 인삼으로 세계 인삼시장을 장악하려고 하고 있으며 우리의 자원관리가 허술한 틈을 노려 국제표준화기구(ISO)에 ‘고려인삼’을 ‘중의학(TCM)'으로 등재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방영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1일 논평을 통해 중국의 중의약 공정에 경종을 울리는 심각한 사안으로, 한의계뿐만 아니라 농림축산식품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관련 모든 부처가 힘을 모아 중국의 ‘한의약 죽이기’에 맞서 싸울 것을 촉구했다.

    한의협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의 헌법 제21조에 ‘국가가 전통의약을 육성발전시켜야 한다’는 조문을 명문화하고 중의약의 세계화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막대한 자금과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초 국제표준화기구(ISO)에 고려인삼을 '전통 중국 약품'으로 등재함으로써 중의약 세계 공정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어 대표 한약재 중 하나인 ‘오미자’ 역시 국제 표준화 명칭을 ‘중의학(TCM)’으로 추가 등재하기 위한 물밑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대응해 한국 한의계에서는 한의협을 중심으로 동분서주하고 있으나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있는 중국의 막강한 외교력과 경제적인 힘에 중과부적으로 밀리고 있는 형국이라는 것.

    한의협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韓醫藥은 중국의 파워에 밀려 결국 고사 직전의 위기에 빠질 것이며 국내 한의약 산업은 물론 한의약 관련 농가에도 상상 이상의 피해를 가져올 것이 자명하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한의협은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국부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한의약의 운명이 더 이상 중국의 손과 입맛에 따라 좌지우지되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한의협과 한의계는 지금이라도 관련 문제에 대한 정부의 문제인식과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 및 정책추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SBS 8시 뉴스는 중국 정부가 지난 3년간 중국 최대 인삼 산지인 지린성 창바이산 지역에 인삼 종자 9톤을 살포하는 등 우수 인삼재배를 국가 주요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 인삼의 상당량이 우리나라에서 불법 유출된 종자로 재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해 고려인삼 종자 9억원어치를 중국으로 몰래 빼돌린 일당이 검거됐는데, 이런 식으로 한해 평균 4~500톤의 종자가 불법 유출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2012년부터 4천여억원을 들여 10년 계획의 우수 종자관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정부의 안이한 자세와 허울뿐인 정책으로 고려인삼 종주국 지위가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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