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주민 결핵환자율 남한의 39배

기사입력 2014.08.2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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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주민의 결핵환자율이 북한 평균보다 10배, 남한 평균보다는 39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정착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심한 만큼 탈북주민의 사회정착 지원 기관인 하나원 퇴소 후에도 결핵 치료가 중단되지 않도록 체계적 관리가 요구된다.

    김재원 새누리당 (보건복지위)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북한이탈주민 건강관리사업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들은 신장과 체중이 남한에 비해 작거나 적고, B형간염, 빈혈, 결핵 등 유병률도 최대 4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 결핵환자율 통계에 다르면, 북한의 결핵 환자 비율은 0.409%(10만명 당 409명)로 한국의 결핵환자율 0.108%(10만 명당 108명)보다 4배 정도 높다.

    조사대상 북한이탈주민 1,588명 중 여성은 74.3%(1,180명)으로 남성 408명(25.7%)보다 3배가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20대 31.0%(492명), 30대 20.4%(324명), 40대 20.0%(318명) 순으로 많아, 20~40대(71.4%, 1,134명)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세 이상 북한이탈주민의 평균 신장은 남한의 평균 신장보다 남자는 6.5cm, 여자는 3.8cm가 작았고, 연령이 낮을수록 신장 차이가 커져 19~29세에서 남자는 11.4cm, 여자는 7.3cm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체중도 남자는 12.3kg, 여자는 5.5kg가 덜 나갔는데, 남자는 연령이 낮을수록 체중 차이가 커져 19~29세에서 17.9kg(24.2%)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고, 여자는 연령에 따른 변화 양상을 보이지는 않았다.

    B형 간염자는 남자 12.4%(24명), 여자 10.4%(61명)로 남한 남자 3.6%, 여자 2.7% 보다 각각 3.4배, 3.8배 높았고, 연령대별로 보면 남녀 모두 30대에서 24.2%, 15.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형간염은 관리를 잘해야 나을 수 있는데 B형간염에 걸린 북한이탈주민의 경우 국내 정착과정에서 일이 고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서 B형 간염이 간경화로 발전되고 결국 간암으로 죽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빈혈 유병률은 남자 8.4%(29명), 여자 14.3%(160명)로, 남한 남자 2.4%, 여자 11.1%보다 각각 3.5배, 1.3배 높았고, 연령대별로 보면 남자는 60대가 26.7%, 여성은 40대가 21.6%로 가장 높았다.

    북한이탈주민 중 결핵 의심환자를 살펴보면 남자는 6.6%, 여자는 3.4%, 평균 4.2%로 나타났으며, 자연 치유됐지만 면역이 약해지면 활동성 결핵이 될 수도 있는 비활동성 결핵을 포함하면 남자는 19.1%(78명), 여자는 9.8%(113명), 평균 12.2%나 되었다.

    반면 고혈압, 당뇨, 비만 등 성인병 환자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탈주민의 고혈압 유병률은 남자 15.2%, 여자 14.6%로 남한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고, 당뇨병도 남자는 3.4%, 여자는 3.0%로 남한에 비해 3분의 1수준이었다. 비만율도 남자 7.4%, 여자 13.5%로 남한 남자 36.1%, 여자 29.7% 와 비교할 때 5분의 1 및 2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북한이탈주민 중 여성 비율이 76%로 압도적으로 많은 가운데 하나원 내 출생자 수는 2012년 12명에서 2013년 17명으로 전년 대비 41.7%나 증가했다. 하지만, 하나원에는 산부인과 의사는 물론 산부인과 공중 보건의조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 중 사망자는 최근 5년간 228명에 달했다. 2012년 59명에서 46명으로 사망자 수가 감소했지만,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2012년 16명에서 2013년 28명으로 전년대비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사 외 사망 원인은 고령, 사고사, 자살 등이다.

    김재원 의원은 “정부는 북한이탈주민이 하나원 퇴소 후에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의료대책을 마련하고 질병 치료 등 건강관리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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