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내성 문제 종합적인 관리 필요하다

기사입력 2014.08.2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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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부처 별 항생제 관리사업 체계적 관리할 컨트롤타워 확립
    국회 입법조사처, 효율적인 항생제 내성관리 사업 추진 지적

    국회 입법조사처는 최근 발간한 ‘2014 국정감사 정책자료’를 통해 항생제 내성관리에 관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과 국가 간 항생제 내성균의 확산 예방 등 항생제 내성 문제를 장기적이고 종합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을 모든 국가에서 적극 대처해야 하는 세계적 문제로 인식, 2001년 ‘전 세계적 항생제 내성억제 전략’을 발표한 바 있고, 우리나라 또한 지난 2003년부터 국가차원의 정책사업인 ‘국가항생제내성 안전관리사업’을 통해 10년의 장기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 사업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중심으로 농림수산식품부, 질병관리본부, 의료계, 학계 등이 참여한 범부처 정책 사업으로 2007년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에서 ‘항생제 내성관리 종합대책’이 수립돼 2012년까지 추진되었다.

    하지만 항생제 관리를 위한 국가 차원의 종합대책이 추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에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34개 회원국의 건강상태, 보건의료자원, 보건의료비용 등 보건의료 전반의 통계 수치를 담은 ‘OECD Health Data 2014’의 주요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항생제 소비량은 국민 1,000명당 하루 28.4DDD (Defined Daily Dose·일일상용량)로 OECD 평균(20.3DDD)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8년 26.9DDD 보다 1.5DDD 높아진 수치다.

    특히 항생제 내성 문제도 심각해 대표 내성균인 MRSA(메타실린내성 황색포도알균)의 경우는 72%로, OECD 국가 평균 내성률인 29.7%보다 2.4배 높았다.

    또한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강철인 교수팀은 지난 달 8일 “2011년과 2012년 사이에 입원한 폐렴구균 보유 환자 510명을 조사한 결과, 5명에게서 폐렴 치료에 쓰이는 기존 8종의 항생제에 모두 내성을 보인 균이 발견됐다”며, 전 세계에서 항생제 내성 정도가 가장 심각한 폐렴구균이 국내에서 최초로 보고됐음을 알렸다.

    즉, 기존에 처방되던 페니실린·세파로스포린·매크로라이드·퀴놀론·클린다마이신·테트라사이클린·트리메소프림-설파메톡사졸·카바페넴 등의 항생제 8종이 기존 치료법에 전혀 반응을 보이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회 입법조사처는 의료기관의 항생제 사용량 외에도 점차 낮아지던 축·수산물의 항생제 내성률이 2013년 다시 증가추세인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현재 항생제 내성관리 사업은 각 부처별로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바, 항생제 내성관리에 관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과 국가 간 항생제 내성균의 확산 예방 등 항생제 내성문제를 장기적이고 종합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각 부처 별로 이루어지는 항생제 내성관리 사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컨트롤타워의 확립과 병원·역학자 등의 참여와 프로그램의 개발 등 항생제 내성균의 발생과 그 양상 및 전파형태를 파악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전국적이고 체계적인 감시체계의 확립이 필요할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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