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성형외과 99% 심장제세동기 없어

기사입력 2014.08.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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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강기윤 의원(새누리당)은 지난달 3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공개를 통해 “전국 성형외과의 30%가 몰려있는 서울 강남구 성형외과의 99%가 수술 중 갑작스런 사고에 대비한 심장제세동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성형외과가 많은 서초구 역시 전체 54곳 중 1곳에만 심장제세동기가 있었으며, 전국적으로는 전국 병·의원 1118곳 중 80%인 897곳에 심장제세동기가 없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심장제세동기 미보유율이 90.3%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광주(83.9%) △부산(82.9%) △대구((82.9%) △대전(80.6%)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심장제세동기 보유율은 경북이 62.5%로 가장 높았고, 경남(47.6%), 강원(45.8%), 전남(43.8%)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서는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운영하는 공공보건의료기관, 다중이용시설, 구급차 등에는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응급장비를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번 결과에 따르면 성형외과 설치 병의원은 이런 의무대상에서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은 “성형수술의 특성을 고려해 성형외과를 둔 병의원은 심장제세동기를 의무적으로 보유하고, 필요하다면 정부나 지자체가 재정지원 등을 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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