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한의학박물관 소장 '향약집성방' 국가문화재 지정 추진

기사입력 2014.07.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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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한의학박물관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의서인 ‘향양집성방’의 국가문화재 지정 신청을 위해 제반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향약집성방’은 세종대왕의 명에 의해 편찬한 의서로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약재만으로 모든 치료가 가능하도록 편집된 임상 종합의학서이며, ‘의방유취’,‘동의보감’과 함께 한의학의 3대 의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향약집성방’은 1399년(정종 1년) 제생원에서 간행한 ‘향약제생집성방’ 30권의 구증(舊症)과 구방을 기본으로 다시 향약의 모든 방문들을 수집하거나 또는 널리 방서들을 빠짐없이 모아서 분류/첨가해 만든 것이다.

    ‘향약집성방’ 조선 판본은 1633년(인조 11년) 훈련도감소활자본 영본이 몇 책만 전할 뿐 조선 전기에 간행된 ‘향약집성방’은 잔존기록은 있지만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적이 없었다.

    산청한의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향약집성방’은 모두 4책으로 △조선 초기 발간된 것 1책(49~51권) △인조 11년에 발간된 것 2책(40~42권, 31권~33권) △일제강점기에 발간된 것 1책(85권 합본)이 있다.

    이에 따라 산청한의학박물관에서는 이 가운데 조선 초기 발간된 것은 국가지정문화제(보물)로, 인조 11년에 발간된 것은 지방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향약집성방’ 판본조사 및 비교연구, 한글 번역, 학계보고, 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한의학연구원 안상우 박사는 “산청한의학박물관에서 소장한 ‘향약집성방’은 인조 때 간행된 훈련도감소활자본과는 분명히 구별되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며 “그 간행 연대 또한 더 올라갈 것으로 보여 세종 15년(1433년)에 간행된 초판본 또는 성종 9년(1487년)에 간행된 판본으로 틀림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강연석 원광대 한의대 교수도 “인조 11년 당시에는 조선과 후금과의 관계가 악화되어 후금에서 조선을 침략할 것을 예상했고, 전쟁이 일어날 경우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약재만으로 모든 치료가 가능하도록 편집된 ‘향약집성방’을 추가로 발간하기 위해 세종 때 발간된 ‘향약집성방’을 찾았으나 임진왜란 등으로 소실되어 전국 각지에 수소문한 결과 제주도에서 단 1질이 보관된 것을 찾아내어 훈련도감소활자본으로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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