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오남용 시대, 위협받는 국민건강

기사입력 2014.07.1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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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방 의료기관에서 너무 많이 처방한 항생제가 이제는 더 이상 듣지 않는 수퍼 폐렴구균을 발생시켜 향후 폐렴 치료와 내성균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강철인 교수팀이 8일 보고한 바에 따르면, 기존 8종의 항생제에 모두 내성을 보인 균이 발견됐는데, 이는 전 세계적으로 항생제 내성(耐性)이 가장 심한 폐렴구균이 국내에서 등장한 셈이다.

    이처럼 폐렴구균이 자신을 죽이기 위해 만들어진 항생제에 맞서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항생제 약효를 피해가는 내성을 강화시킴에 따라 향후 많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각종 치료제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 생명의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항생제의 오남용을 더 이상 방치하다가는 일반적인 수술조차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는 것처럼 항생제 내성 문제는 이제 인류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시한폭탄과 다름없다. 지나친 항생제의 오남용은 결국 인체의 면역기능과 자연 치유력을 약화시켜 병을 더 키우고 마는 형국이 되고 있다.

    항생제 처방률이 줄지 않는 이유는 항생제 내성에 대한 심각성 부재와 함께 질병을 대함에 있어 항생제 처방으로 급한 불부터 끄고 보자는 식의 잘못된 인식 등 여러 요인들이 있다.

    결국 항생제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최상의 대책은 의료인 스스로 항생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항생제 과다 처방을 자제해야 하며, 정부 또한 항생제내성관리 체계를 꼼꼼히 구축해 항생제 과다 처방을 막는데 적극 앞장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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