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 시장은 커졌으나 현장은 힘겹다

기사입력 2014.07.04 13:38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A0012014070449109-1.jpg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韓·日 관계 경색으로 한의과 의료관광 증가세 주춤

    지난 1일 세브란스병원 은명강당에서 열린 2014년 외국인환자 의료분쟁 해결 및 사업활성화 설명회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동우 팀장은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의 정책동향과 향후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한 팀장은 먼저 사업 6년차를 맞아 시장은 커졌지만 현장에서 어렵다는 목소리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과연 사업이 제대로 되고 있는 것인지 지속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점검해 봐야 할 시점임을 강조했다.

    한 팀장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외국인환자 유치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며 연간 실환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

    2013년 기준으로 외국인환자 총 진료수입은 3,934억원이었고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86만원, 중증환자 평균 진료비는 723만원으로 총진료수입은 2009년(547억원) 대비 7배를 넘어섰으며 1인당 진료비는 2009년(94만원) 대비 2배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러시아와 중국의 성장세가 두르러 졌다.

    러시아의 경우 2012년 55억원에서 2013년 900억원으로, 중국은 2012년 600억원에서 2013년 1,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중국과 러시아인의 진료비용이 총 진료수입의 절반을 차지했다.

    중동에서 온 환자는 지난해 3,515명이었지만 고비용 지출 환자 층이 많다. 이같은 경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일본 환자의 경우 32%나 감소했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는 일본인 특성상 한·일 관계 경색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덩달아 일본인 환자 비중이 높은 한의과의 증가세는 주춤하고 있는 상태다. 2009년 60,201명이었던 외국인 환자는 2010년 81,789명으로 35.9%, 2011년 122,297명으로 49.5% 성장세를 보였으나 2012년에는 159,464명으로 30.4%, 2013년에는 211,218명으로 32.4% 증가했다. 2012년부터 증가세가 다조 낮아진 것이다.

    최근 국제 의료관광 시장의 동향을 보면 일본은 혐한을 넘어 매한으로까지 가고 있는 분위기고 중국의 경우 의료관광 규제 등에 나섰으며 러시아 역시 의료광고, 진료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더구나 일본의 엔저 정책과 관광산업 육성으로 중국 관광객의 일본행이 급격히 늘고 있어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국제적 환경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한 팀장은 비록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의료관광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며 기존 사업에 대한 피드백과 새로운 방향이 제시돼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