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의 러시아 진출 박차

기사입력 2014.06.2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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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사 면허 인정 문제 해결이 관건



    러시아에서 한의사들이 직접 진료하고 한의학을 교육할 수 있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린닉 비탈리 빅토로비치 러시아 연방 사회보험기금 부이사장과 설코바 갈리나 로스토프주 사회보험기금 법제부서 수석연구원, 설코바 이리나 러시아연방 상원의회 사회정책위원회 수석보좌관 등 일행은 24일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이하 한의협)를 방문해 김필건 회장과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한의사의 러시아 진출에 앞서 러시아에서의 한의사 면허 인정 문제가 가장 중요한 선결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김필건 회장은 “한국 한의사들이 러시아에서 안정적으로 진료하는 것은 물론 현지인에 한의학 교육을 실시, 교육을 받은 러시아인이 한의학으로 자국민을 치료하도록 함으로써 러시아에서 한의학이 가치있는 의료임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며 “이를 위해 먼저 러시아에서 한의사들이 진료할 수 있도록 한의사 면허를 인정하는 현실적 조치가 조속히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린닉 부이사장도 공감을 표한 후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정적 절차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사업 추진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린닉 부이사장에 따르면 러시아 현지에 진출해 있는 중의학 클리닉의 경우 정식 의료기관이 아닌 마사지샵과 같은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문제가 발생할 경우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다.

    러시아에서는 중의학 클리닉의 운영 방식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만큼 한국 한의사의 면허가 인정돼 러시아에서 진료를 시작하면 중의학 클리닉은 설자리를 잃게될 것으로 전망했다.

    선결과제인 러시아의 한의사 면허 인정 문제가 해결되면 러시아 연방 사회보험기금 소속 병원에서 한국 한의사들이 진료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이 알려지면 러시아 보건의료체계에 정식으로 한의학을 포함시키는 작업을 추진하는 한편 독자적인 한의의료기관 설립도 허용하는 제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따라서 린닉 부이사장은 초기에 수준 높은 한의사들이 파견돼 러시아 국민에게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제대로 인식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 러시아 연방 사회보험기금에서는 정기발행되는 잡지에 관련 소식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며 이사장도 파견 한의사들이 러시아에서 안정적인 생활과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에서 한국 한의학에 대한 수요가 충분히 높다고 판단한 린닉 부이사장은 러시아에서의 한의사 진료는 의학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문화적 차원에서도 한국과 러시아 양국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최근 해외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장으로 러시아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러시아 의료관광객은 약 2만명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110%의 놀라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한의사들의 러시아 진출이 향후 한국 의료관광 등의 수요로 이어져 국부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필건 회장과 린닉 부이사장은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관련 부처와 함께 러시아에서의 한의사 면허 인정을 포함한 한의사의 러시아 진출 사업을 실무적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린닉 비탈리 빅토로비치 러시아 사회보험기금 부이사장과 쉬로키흐 빅토르 쿠즈미치 소치재활의료센터 소유자, 카이쉐프 드미트리 블라디미로비치 삐찌고르스크의료센터 소유자 등으로 구성된 러시아 방문단은 한의협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러시아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 보장범위에 한의학을 포함시키고 싶다는 의중을 전했다.

    지난 2월에는 한의협 시찰단이 러시아 현지 국립재활센터, 요양원, 러시아 국립사회대학교 등을 방문했으며 당시 갈라비아레찌까재활센터 등 여러 의료기관이 시찰단에 한국 한의사 파견과 한의학 교육에 대한 의향을 타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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