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대 교수, 수련의 여학생 성추행 의혹

기사입력 2014.06.19 11:59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대학교 치과 병원에서 학생지도실장을 겸 과장을 맡은 교수가 여성 수련의에게 수차례 성추행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피해 여학생이 제출한 경위서에 따르면 ㄱ대학 치과병원의 한 지도교수는 지난 5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 10여 차례 이상 정신적·신체적 성추행을 가했으며 해외출장 중에 사적인 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수련의는 “상황마다 저항하며 나름 거부 의사를 밝혔고, 성추행이 지속되면 사직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재발방지 약속을 받았지만 결국 개선되지 않았다”며 “피교육자 신분으로 교수와 갑을관계였으며 외래에는 진료 중인 환자가 다수 있는데다 여성으로서 수치심 때문에 크게 저항할 순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교육자로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부도덕한 행위를 저질렀다”며 “실추된 치과의사의 명예를 다시 세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ㄱ치과대학에서는 17일자로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져 가동 중이며, 조사 결과는 약 2주 후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ㄱ대학병원 노사협력팀과 대학 내 성평등상담실에서도 각각 이번 사건 당사자들과 면담을 진행 중이다.

    대학 관계자는 “현재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를 위해 해당 수련의에게는 무기한 휴가를 지급하고 A교수의 과장 보직을 사임처리 했다”고 밝혔다. 교수의 진료가 계속되고 있는데 대해서는 “아직 혐의가 확정 전이며 임상교수이기 때문에 약속된 환자가 있어 어쩔 수 없다”면서도 “해당 교수에게 가능한 한 진료실 접근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성폭력 상담 전문가들은 “가해자의 인권, 기관의 명예실추 등의 가해자 중심적 발언을 삼가고, 진실 규명이라는 명분하에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