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처방 복약지도 지침’ 연구 착수

기사입력 2009.07.0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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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OM ‘제1차 한약처방연구 현황과 나아갈 방향’ 토론회

    한국한의학연구원 EBM연구센터가 EBM를 기반으로 한 한약처방 복약지도 지침 개발 연구를 실시하게 됨에 따라 이와 관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지난달 30일 한국한의학연구원 구암관 5층 세미나실에서 ‘한약처방 연구 현황과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제1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EBM을 기반으로 한 한약처방 복약지도 지침에 대한 구성안 연구’를 주제로 발표한 한국한의학연구원 신현규 선임연구본부장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근거 중심의 복약정보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고 있으나 국내 한방의료기관의 한약제제 복약지도 지침과 방식에 대한 선행 연구가 거의 전무한 실정이고 그 내용 또한 EBM(Evidence-Based Medicine)에 근거하기보다 한의서 문헌이나 근거가 없는 관례에 나타난 내용만을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를 통해 의약품 복약지도 관련 법 조항, 한약 관련 복약지도 지침서 현황 및 문제점에 대해 살펴보고 EBM을 기반으로 한 한약처방 복약지도 지침안을 마련하겠다는 설명이다.

    일본방식으로 접근한 이번 복약지도지침 구성안의 항목은 출전, 구성, 효능 및 주치, 유효성, 안전성, 한약·양약병용, 탕전방법, 보관방법 및 유통기한, 요약평가, 참고문헌 등으로 구성되며 5년간 25개 처방에 대해 연구가 이뤄질 계획이다.

    하지만 신 선임연구본부장은 기존에 연구된 자료나 제반사항 및 여건을 고려할 때 향후 연구를 진행하는데 많은 난관이 예상되는 만큼 관련 학회와 협회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한방처방 연구 방법론’에 대해 발표한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방제학교실 윤용갑 교수는 “구성약물의 효능에 대한 다양성을 이해하고 방제 구성에 대한 기본처방 및 약물 배합을 분석함으로써 한의학에 이론의 주관적 해석에 따른 난해성을 극복하고 이론적 객관성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의 기존 한약처방 연구 현황과 우리의 나아갈 방향’을 발표한 원광대학교 한약학과 권동렬 교수는 중성약 시장의 현황과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을 소개한데 이어 △한방엑스보험 확대 △한·양방 복합제를 포함한 한약제제 정의의 확대 △약용작물의 품질 확보 △한약제제 품목의 다양화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원대한의대 방제학교실 이태희 교수는 ‘한국의 기존 한약처방 연구현황과 나아갈 방향’ 발표에서 한의계의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를 한약 독성 문제와 다양한 임상적 유용성 확보를 꼽았다.

    이 교수는 “약학적인 부분과 약리적인 부분을 분리해 약리적 부분으로 에너지를 집중함으로써 사용되고 있는 처방의 기전을 증명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약물의 상호배합에 대한 연구와 임상적 유용성 확보를 통해 대표처방 혹은 신처방을 개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모든 연구는 의학적 모델에 한약을 끼워 넣는 방식으로 이뤄져 한의학의 정통성을 상실하고 있다”며 “완벽한 한의학적 추상적 모델은 없더라도 구체적 실증적 모델은 만들어야 하고 한의학의 장점은 통전성에 있는 만큼 이에 적합한 병태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EBM연구센터는 7월과 8월에 각각 2차, 3차 토론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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