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도 80% 사상체질 진단 툴 개발

기사입력 2009.07.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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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의 신뢰도 향상 및 맞춤의학 기반 마련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기옥·KIOM) 체질의학연구본부 김종열 박사팀은 안면사진과 체형측정자료, 혈액정보, 설문 등 4가지 방법을 통해 정확도 80%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체질 진단 툴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사상체질 연구에서 객관적인 기법을 통해 80% 이상의 진단 툴을 도출해 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체질 진단 툴 개발에는 KIOM 체질정보은행에 축적된 임상적으로 체질정보가 정확한 2000증례가 활용되었다.
    진단 툴은 얼굴의 형태와 몸의 형상, 혈액성분수치 및 설문 등 4가지 영역의 분석결과를 조합하여 구성되었다.

    김 박사팀은 이번 연구 과정에서 얼굴의 형태 측정을 통해 사상체질을 판별할 수 있는 ‘안면진단툴’를 개발했다. 안면진단툴은 디지털 영상을 통해 51개의 정면사진 특징점과 60개 측면사진 특징점을 추출하고 이를 통해 사상체질을 진단한다. 연구팀은 현재 특징점 정보를 컴퓨터가 자동으로 추출하고 분석 결과를 자동으로 제시하는 알고리즘 개발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머리에서 엉덩이까지의 폭과 둘레를 측정하여 체질특성을 분석하는 ‘체형진단’, 32종 혈액성분 분석결과와 함께 평소 생리 및 병증 특성, 성격 특성 등을 동의수세보원에 기반하여 설문으로 구성한 자료 등으로 구성됐다.

    김 박사팀은 4가지 방법을 통해 분석된 진단변수들을 이용, 학습 및 교차평가의 과정을 거쳐 진단모델을 완성하였으며 최종 진단모델의 예측 정확도는 남자의 경우 82.89%(표본 오차 ±0.49), 여자의 경우 79.50%(표본 오차±0.70)이다.

    사상체질 진단이 한의사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는 한의계 현실에서 80%를 상회하는 정확도는 상당히 높은 수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객관적인 체질진단 툴은 체질을 기반으로 하는 맞춤의학을 실현하는데 가장 중요한 우선과제이다.

    사상의학은 같은 병이라도 체질에 따라 서로 다른 처방을 쓴다. 음인에게 효과적인 인삼과 녹용을 양인에게 쓰면 효과보다는 부작용을 입기 쉽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번 진단 툴의 개발을 통해 과학적인 방법으로 체질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고, 체질에 따른 가장 적절한 처방을 할 수 있어 가장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김종열 박사는 “객관적 측정 자료를 바탕으로 개발된 이번 진단 툴은 국민의 한의학에 대한 신뢰를 높일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사상체질 진단의 객관화·세계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연구팀은 향후 현재 개발된 진단툴의 실용화와 성능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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