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선침의 ‘만성 목통증에 대한 치료 효과 및 안전성’ 국내 최초 입증
목통증·기능장애·불안 및 우울·만족도 등 통계적 유의미한 효과

[한의신문=윤영혜 기자]미용 목적으로 주로 사용되던 매선침 치료가 만성 목통증에도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국내 최초로 발표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한 이번 연구는 매선침에 대한 국내 최초의 확증형 대규모 임상연구로, SCI 국제학술지 ‘JACM (Journal of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Medicine)'에 게재됐다.
매선침은 바늘형태의 침에 polydioxanone 재질의 실이 결합된 형태의 특수침으로 주로 안면주름, 리프팅 등의 미용목적으로 사용됐고 척추관절 통증질환에 대한 매선침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연구는 그동안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김은석 교수팀은 총 106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를 통해 매선침 치료가 만성적인 목통증과 그로 인한 심리적 스트레스와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밝혔다.
매선침을 시술할 때, 침을 치료부위에 자입하고 바로 발침하면 polydioxanone 재질의 실이 남아있게 되는데 이 실이 가수분해 돼 배출되는 시간동안 치료 부위에 지속적으로 유효한 자극을 준다. 만성통증 환자들은 의사의 처방 혹은 본인들의 경험에 따라 여러 가지 치료와 관리를 받게 되는데,이번 연구는 이러한 의료현실을 반영해 기존 일상 관리에 추가적으로 매선침을 시술했다.
연구에 참가한 모든 대상자들에게 본인의 증상정도에 따라 약물, 물리치료, 도수치료, 운동 등의 일상적인 관리를 받도록 허용하고 실험군에게는 4주간 주 1회, 총 4회의 매선침 시술을 추가로 제공했다.
그 결과 매선침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일상관리 대조군에 비해 목통증과 기능장애, 불안 및 우울, 삶의 질, 전반적 만족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호전을 보였다. 특히 매선침의 치료 효과는 시술 직후보다 오히려 시술 후 5주시점에서 보다 크게 나타났는데,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시술부위에 매립되어 있는 실의 지속적인 자극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많은 한의사들이 매선침을 미용뿐만 아니라 만성 통증 질환에 처방하고 있지만 실제 그 효과와 안전성을 대규모 확증형 임상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매선침의 효과는 침 시술과 실에 의한 지속적 자극이 함께 기여하기 때문에 이 두 가지에 의한 효과의 크기를 각각 측정하고 보다 장기적인 추적관찰을 통해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을 밝히는 연구가 앞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석 교수는 “매선침 치료가 목통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매선침의 척추관절통증 질환에 대한 활용 범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다양한 질환에 대한 매선침의 유효성과 안전성의 근거를 확보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통증·기능장애·불안 및 우울·만족도 등 통계적 유의미한 효과

[한의신문=윤영혜 기자]미용 목적으로 주로 사용되던 매선침 치료가 만성 목통증에도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국내 최초로 발표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한 이번 연구는 매선침에 대한 국내 최초의 확증형 대규모 임상연구로, SCI 국제학술지 ‘JACM (Journal of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Medicine)'에 게재됐다.
매선침은 바늘형태의 침에 polydioxanone 재질의 실이 결합된 형태의 특수침으로 주로 안면주름, 리프팅 등의 미용목적으로 사용됐고 척추관절 통증질환에 대한 매선침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연구는 그동안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김은석 교수팀은 총 106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를 통해 매선침 치료가 만성적인 목통증과 그로 인한 심리적 스트레스와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밝혔다.
매선침을 시술할 때, 침을 치료부위에 자입하고 바로 발침하면 polydioxanone 재질의 실이 남아있게 되는데 이 실이 가수분해 돼 배출되는 시간동안 치료 부위에 지속적으로 유효한 자극을 준다. 만성통증 환자들은 의사의 처방 혹은 본인들의 경험에 따라 여러 가지 치료와 관리를 받게 되는데,이번 연구는 이러한 의료현실을 반영해 기존 일상 관리에 추가적으로 매선침을 시술했다.
연구에 참가한 모든 대상자들에게 본인의 증상정도에 따라 약물, 물리치료, 도수치료, 운동 등의 일상적인 관리를 받도록 허용하고 실험군에게는 4주간 주 1회, 총 4회의 매선침 시술을 추가로 제공했다.
그 결과 매선침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일상관리 대조군에 비해 목통증과 기능장애, 불안 및 우울, 삶의 질, 전반적 만족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호전을 보였다. 특히 매선침의 치료 효과는 시술 직후보다 오히려 시술 후 5주시점에서 보다 크게 나타났는데,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시술부위에 매립되어 있는 실의 지속적인 자극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많은 한의사들이 매선침을 미용뿐만 아니라 만성 통증 질환에 처방하고 있지만 실제 그 효과와 안전성을 대규모 확증형 임상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매선침의 효과는 침 시술과 실에 의한 지속적 자극이 함께 기여하기 때문에 이 두 가지에 의한 효과의 크기를 각각 측정하고 보다 장기적인 추적관찰을 통해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을 밝히는 연구가 앞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석 교수는 “매선침 치료가 목통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매선침의 척추관절통증 질환에 대한 활용 범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다양한 질환에 대한 매선침의 유효성과 안전성의 근거를 확보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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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융합인재상’ 수상자에 이민승 조교수·배겨레 선임연구원 선정▲(왼쪽부터) 이민승·배겨레 수상자 [한의신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는 ‘2026년 한의융합인재상’ 수상자로 △학술 부문에 이민승 경희대한방병원 임상조교수 △산업 부문에 배겨레 한국한의약진흥원 선임연구원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의융합인재상’은 미래 한의계를 이끌 젊은 여성 한의사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자 대한여한의사회가 지난 2020년 제정한 상으로,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100만원이 수여되며,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의 ‘미래인재상’ 후보자로도 추천된다. 학술 부문 수상자인 이민승 임상조교수는 비만과 대사질환 분야에서 빅데이터와 AI 기반 가상 실험 기술을 한의학 연구에 접목해 천연물 성분의 치료 메커니즘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관련 연구는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며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고, 한의치료의 과학적 근거를 구축하는 동시에 미래 한의학 연구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비만·대사질환 전문 한의사이자 바이오 융합 연구자로 활동하며 한의학의 과학화에 힘써왔다. 앞으로 AI 기반 천연물 스크리닝 연구를 더욱 고도화하고, 시스템 의학을 기반으로 한의학적 변증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융합 치료 모델을 개발해 임상과 기초연구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산업 부문 수상자인 배겨레 선임연구원은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의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 연구를 지원하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시범사업 확대 결정에 기여하고, 국민의 한의약 접근성 향상과 한의약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의 연구과제 기획과 평가, 지원 업무를 수행하며 연구개발 성과가 신의료기술평가 신청 등 제도권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한의약 용어와 의료정보 국제표준 검토에도 참여하는 등 한의약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써왔다. 한의학박사이자 한방내과전문의인 배겨레 수상자는 임상현장에서 암환자 진료와 종양 관련 증상 관리 연구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공익적 R&D와 정책 지원, 대외협력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향후 국내 한의 임상현장을 반영한 의료기술평가 방법론을 발전시키고 근거 기반 정책 수립과 제도권 진입 확대를 지원함으로써 국가 보건의료체계의 효율성과 한의약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한의사회 심사단은 “두 수상자는 각각 학술과 산업 분야에서 한의학의 융합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젊은 여성 한의사”라며 “앞으로도 한의계 발전을 이끌 우수 인재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굴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한의사회는 오는 7월4일 오후 5시 대한한의사협회관 5층 대강당에서 ‘2026년 한의융합인재상 시상식’과 함께 여한의대생(본과 4학년) 대상 진로멘토링 프로그램인 ‘여한의사 선후배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임상, 학술,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선배 여성 한의사들이 진로 경험을 공유하고 후배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박소연 회장은 “올해 수상자들은 과학적 근거 창출과 정책·산업 발전이라는 각자의 영역에서 한의학의 외연을 넓히며 미래 비전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으로도 세대를 잇는 멘토링과 네트워크를 통해 젊은 여성 한의사들의 도전과 성장을 응원하고, 한의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인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응급실이 선택한 한방 전략…日 ‘급성기 통합진료 모델’ 공개▲(왼쪽부터)이리에 야스히토 부장, 고부치 다케쓰네 교수, 요시나가 료·가시마 마사유키 부장 [한의신문] 우리나라의 응급의학과 급성기 진료가 현대의학 중심으로 고도화되는 동안 일본의 지역 거점 종합병원 현장에선 △외상 △급성 통증 △발열성 질환 △수술 후 장관 기능 저하 등 세부 영역에서 한방의 역할을 임상적으로 검증하고, 체계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었다. 일본동양의학회(JSOM) 제76회 학술총회가 열린 가운데 13일 도야마 국제회의장에선 ‘급성기 종합진료에서의 한방치료, 효과를 발휘하는 때(急性期総合診療の漢方 ー効く時と効かない時ー)’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외상 환자에서 한방약 사용의 효과(이리에 야스히토 부장·성례 요코하마병원 응급과) △‘그 한 포의 한방약, 효과가 있을까?’-ER·응급병동에서 본 급성기 한방치료의 실제(고부치 다케쓰네 교수·후쿠이대 부속병원 응급부) △응급외래 및 급성기 병동에서의 작약감초탕 활용과 적용 확대(요시나가 료 부장·이즈카병원 동양의학센터 한방진료부) △급성기 소시호탕의 적응증과 효과 증진 전략(가시마 마사유키 부장·구마모토 적십자병원 종합내과)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자들은 공통적으로 한방을 양방이 상대적으로 개입하기 어려운 병태를 보완하는 임상 도구로 규정했으며, 응급실과 급성기 병동에서 환자가 마주치는 지속적인 통증·발열·부종 증상에 대한 완화는 회복 속도는 물론 삶의 질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영역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 “외상 후 미세순환장애·혈종 관리…血·水 감별이 핵심” 이리에 야스히토 부장은 응급의학에서 한방의 역할을 “양방의학이 상대적으로 개입하기 어려운 병태를 보완하는 치료”라고 규정하며 한방약의 급성기 활용 기전으로 △항염증 작용 △미세순환장애 개선 △체액 분포 이상 교정을 제시했다. 그는 “외상 후 조직 손상과 미세순환장애 개선 측면에서 현재도 활용 가치가 높다”며 응급실 외상 환자 관리에서의 치타박일방(治打撲一方)을 소개했다. 이는 국소 통증, 종창, 피하출혈, 어혈성 병태를 목표로 하는 대표적 급성기 처방으로, 본인의 응급실에서 연간 274건이 활용됐다. 주요 근거로는 늑골골절 환자 170명 대상 다기관 무작위 비교시험에서 통증 개선 기간이 14일에서 7일로 단축(p<0.001)됐으며, 안면부·둔부 혈종과 광범위 타박상 환자에서 혈종 흡수와 종창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그는 이어 수독(水毒)·기허(氣虛)·소양병(少陽病)의 병태 감별의 중요성과 함께 만성 경막하혈종에 대한 오령산 근거도 제시했다. 오령산은 AQP4(아쿠아포린-4) 관련 기전 연구가 축적되고 있으며,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연구와 메타분석에서 재발 위험을 약 28% 감소(OR 0.72)시키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상반응 증가 또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출혈·어혈이 중심인지, 수분대사 이상이 중심인지 구분하는 것이 치료의 출발점”이라며 “결국 치료 성패를 좌우하는 질문은 ‘혈의 문제인가, 수의 문제인가’에 대한 정확한 병태 판단”이라고 말했다. ◎ “진단 전 증상 조절의 무기…응급현장 한방 First Choice” 고부치 다케쓰네 교수는 응급의학과 통합진료에서 한방을 ‘진단 이전 단계의 증상 조절’과 ‘급성기 이후 기능 회복’을 담당하는 임상 도구로 규정했다. 그는 “한방은 만성질환에 국한되지 않고, 발열·권태감·식욕부진·복부증상을 신속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응급현장에서 복잡한 변증보다 대표 증상과 대표 처방을 연결하는 ‘First Choice’ 접근을 강조했다. 발열·오한·두통·어깨결림·경부 근육 긴장을 동반한 환자에는 갈근탕, 기침·근육통·관절통이 두드러지는 환자에는 마황탕을 제시하며 “두 처방의 핵심은 발한 유도”라며 이미 땀이 많거나 고령인 환자에서는 신중한 사용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소화기 증상 영역에서 응급실과 병동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처방으로 △육군자탕(기능성 소화불량-위 운동 기능 개선, 식욕 증진) △오령산(만성 경막하혈종 재발 억제) △대건중탕(장운동 촉진 통한 복부팽만·복통 개선, 수술 후 장폐색 예방)을 꼽았다. 변비 치료와 관련해선 “목표는 배변 횟수 증가가 아닌 통증 없는 배변”이라며 △일반 변비에는 대황감초탕·승기탕류 △복부 냉증 장운동 저하에는 대건중탕 △건조성 변비에는 마자인환·윤장탕 △변비형 과민성장증후군(IBS-C)에는 계지가작약탕·계지가작약대황탕·소건중탕 등을 권고했다. 고부치 교수는 “급성기 한방의 본질은 응급실에서 반복적으로 마주치는 증상에 대한 실용적 대응”이라며 “초기 감염, 식욕부진, 장운동 저하, 변비 등 CPG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영역에서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작약감초탕은 시작일 뿐”…병태 따라 확장되는 급성기 수증치료 요시나가 료 부장은 종아리 경련, 열경련, 급성 요통, 복통, 월경통, 담석 산통, 요로결석 산통 등 급성 통증과 경련성 병태에 폭넓게 활용되는 작약감초탕에 주목했다. 응급임상에서 열사병으로 전신 경련이 발생한 44세 남성(BUN 22mg/dL, Cr 2.1mg/dL)에 수액치료와 작약감초탕 5g 투여 후 신속한 근육경련 소실과 Cr은 다음날 0.9mg/dL까지 회복됐다. 열경련 환자 3명도 모두 빠른 증상 개선을 보였으며, 중증 열사병 입원환자 3명에서는 약 15분 만에 경련이 해소됐다. 요로결석 산통 환자를 대상 전향적 관찰연구에선 작약감초탕군(11명)이 NSAIDs군(14명)보다 투여 15분 후 통증 감소폭이 유의하게 컸으며(P<0.05), 뇌간경색 후 난치성 딸꾹질 환자 5명도 복용 1~5일 내 전원 호전되고 재발은 없었다. 난치성 통증 환자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제시됐다. 변형성 경추증·요추증·고관절증을 동반한 50대 여성은 기존 진통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았으나 냉증성 경련성 통증으로 판단해 침 치료와 작감황신부탕을 투여한 뒤 다음날 통증이 현저히 감소했다. 또 간병 스트레스를 동반한 76세 여성과 고도 난청·기관지확장증이 있는 69세 남성에서도 황신부제 계열 처방 전환 후 하지 통증과 전격통이 개선되고 보행 기능이 회복됐다. 그는 “급성기 한방치료의 본질은 환자 병태에 맞춰 처방을 확장하는 데 있다”며 작약감초탕→작약감초부자탕→작약감초부자대황탕→작감황신부탕으로 이어지는 처방 전개를 제시했다. 특히 “한열, 기혈수, 허실을 다시 평가해 다음 처방으로 이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응급실에서 시작된 한방치료가 입원 치료와 퇴원 후 외래 관리까지 연결될 때 한방의 장점이 가장 크게 발휘된다”고 강조했다. ◎ “한열·기혈수·허실 따라 진화…급성기 한방 처방의 확장 알고리즘” 가시마 마사유키 부장은 소시호탕을 단순 해열제가 아닌 ‘지속성 염증과 면역반응 조절을 위한 병태 중심 처방’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시호탕의 핵심 적응증으로 △장기간 지속되는 바이러스성 발열 △감염 후 염증 상태를 제시했다. 오한과 발열의 반복, 권태감, 식욕저하, 오심, 맥현, 흉협고만, 경부 림프절 종창 등이 중요한 임상 단서라는 설명이다. 실제 증례에서도 소시호탕은 지속성 염증 상태에서 일관된 반응을 보였다. EBV·CMV 감염 의심 24세 여성에선 WBC가 1만1753→8839/mm³, CRP가 5.77→1.20mg/dL로 감소했고, 코로나19·인플루엔자 동시 감염 환자에서는 CRP가 14.59→4.59→1.33mg/dL로 떨어지며 식사량이 회복됐다. 코로나19 후 흉막염 의심 환자와 게실염 환자에서도 발열·통증 개선과 함께 염증수치 감소가 확인됐다. 가시마 부장은 소시호탕의 주요 표적으로 △대식세포·림프구 우세 염증 △감염 후 지속 면역반응 △교감신경계 항진 상태를 제시하며 “체온 자체보다 병태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증상 개선 여부와 관계없이 현대의학적 진단과 추적검사는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며 적절한 환자 선별과 병태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이태형 국제동양의학회 부사무총장은 응급의학과 급성기 진료 영역에서 한방약을 폭넓게 활용하고 있는 JSOM의 시도를 한국 의료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시마 마사유키 부장은 한방이 본래 급성기 질환 치료를 위해 발전해 온 의학 체계인 만큼 뛰어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며 “이 같은 일본 의사들의 인식은 아직 한국 의료계의 현실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평했다. 이어 고부치 다케쓰네 교수의 발표를 들며 “응급 상황에서 현대의학적 진단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단계라도 환자의 증상 완화와 회복을 위해 한방치료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며 “감기 초기, 수술 후 복부 증상, 다양한 소화기 질환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JSOM의 노력은 한국에서도 한·양방 협력 모델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
의료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던지는 질문과 과제는?[한의신문] 인공지능(AI)이 의료와 복지, 노동의 미래를 재편하는 가운데 기술 발전이 가져올 효율성과 인간 중심 가치의 균형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신영석)은 23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인공지능(AI)시대, 우리는 어떤 사회를 설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2026년 보건사회연구 인사이트 포럼’을 개최, 인공지능(AI) 시대 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최영준 교수(연세대학교)는 ‘인공지능(AI) 사회의 시나리오와 더 나은 삶을 위한 과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AI 전환 시대가 의료를 비롯한 사회 전반의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교수는 “AI 기술이 생산성을 높이고 필수 서비스의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만큼 의료 분야에서도 기술 혁신이 국민 건강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과 사회적 합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시대, 의료가 인공지능에게 던지는 질문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여나금 연구위원(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AI 시대를 맞아 의료체계의 재설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 연구위원은 “AI는 이미 의료 안에 존재하고 있는데, 환자의 눈으로 동선을 따라가 보면 답이 보인다”면서 “집에서의 일상, 병원으로 가는 길, 진료 현장, 퇴원 이후까지 AI는 이미 의료의 모든 구간에서 작동하고 있기에 질문은 이제 ‘AI가 있는가’가 아니라 ‘어디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가’로 옮겨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외에서는 이미 ‘AI는 어떤 기술인가’에서 ‘어디에 쓰느냐’로 옮겨가고 있으며, 화려한 기술경쟁이 아니라 실제 도입이 일어나는 ‘자리’가 관건이 되는 동시에 탈숙련·재정 부담의 우려로 함께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기술이 아니라 설계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AI가 해결하려는 대상은 결국 의료가 오랫동안 충분히 메우지 못했던 인력·공간·시간·연결의 공백”이라며 “중요한 것은 의료 인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 전문성을 더 넓은 지역과 더 많은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원격협진과 상시 모니터링, 정보 연계를 통해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AI의 가치는 기술 그 자체보다도 의료서비스가 닿지 못했던 자리를 어떻게 메우고 연결하느냐에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의료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필요한 것은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의료 환경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라며 “수가체계와 의료전달체계, 의료 접근성을 사람 중심으로 재설계해 거주 지역이나 시간, 사회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누구나 공평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지정토론에는 권용진 교수(서울대학교병원), 김기태 연구위원(한국보건사회연구원), 노세리 선임연구위원(한국노동연구원), 장숙랑 교수(중앙대학교), 조남경 교수(성공회대학교) 등이 참여해 AI 시대 의료 분야의 과제와 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장숙랑 교수는 “보건의료 현장에 AI 기술을 도입할 때는 직종별 업무 부담의 특성과 병원 구조의 격차를 고려한 맞춤형 기술 라인업이 필요하다”며 “성공적인 AI 돌봄 서비스를 위해서는 기술적 효율성과 인간 중심적 개입의 최적 분담이 중요하며, 이상 징후 감지 시 즉각 반응할 수 있는 민관 협력 거버넌스 구축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
’25년 한의과 의료분쟁 조정·중재신청 전년 比 47.7% 증가▲AI 생성 이미지 [한의신문] 지난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중재원)에 접수된 한의과를 둘러싼 의료분쟁 조정·중재신청이 2024년 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조정성공률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재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5년 의료분쟁 조정·중재 통계연보’를 공개했다. 집계 결과, 먼저 지난해 중재원에 접수된 한의과 관련 의료분쟁 상담은 120건으로 전년 대비(109건) 소폭 증가했다. 상담의 다음 단계인 조정·중재 신청 건수 역시 늘었다. 한방병원의 2025년 조정·중재 신청 건수는 18건으로 전년 12건보다 6건 늘어 50% 증가했으며, 한의원은 52건으로 전년 32건 대비 62.5% 늘었다. 진료과목 기준으로 한의과만 놓고 보면 조정·중재 신청은 65건으로 집계돼 전년 44건보다 역시 47.7% 상승했다(한방병원 내 타 진료과목 포함돼 합계가 차이남). 조정·중재 신청 내용을 보면 ‘증상 악화’가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감염’ 7건, ‘신경손상’과 ‘안전사고’가 각각 4건, ‘오진’ 3건, 효과미흡·‘약화사고·장기손상이 각각 2건으로 뒤를 이었다. ’감각 이상‘과 ’과민성 반응‘은 각 1건씩 접수됐다. 또 한의과의 의료행위별 접수 현황을 보면 침 치료 관련 조정·중재신청이 3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물리치료 11건, 한약 8건, 신한방의료 3건, 기타 3건 순으로 나타났다. 투약과 처치는 각각 1건이었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통계를 살펴봐도 침 치료와 물리치료가 조정·중재 대상에 오른 한의과 주요 의료행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상담과 접수에 이어 실제 분쟁 조정이 시작되는 조정개시율은 하락했다. 의료기관 종별 조정개시율을 보면 한방병원은 50%로 전년 66.7%보다 16.7%포인트 감소했고, 한의원은 49%로 전년 64.5%보다 15.5%포인트 떨어졌다. 진료과목 기준으로도 한의과 조정개시율은 50%를 기록했다. 지난해 접수된 65건 가운데 5건은 취하됐고, 30건이 조정 절차가 개시돼 전년 65.1%보다 15.1%포인트 낮아졌다. 또한 조정성립률도 전반적으로 감소해 조정·중재 상담과 접수는 소폭 늘었지만 조정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종별 조정성공률은 한방병원이 40%로 전년 60%보다 낮아졌으며, 한의원 역시 70%로 전년 85.7%에 비해 하락했다. 조정 성공 후 성립 금액은 엇갈렸다. 한방병원은 지난해 성립된 2건의 평균 성립금액이 450만원으로 전년 6건의 평균 783만3333원보다 감소했다. 반면 한의원은 14건의 평균 성립금액이 482만1429원으로 집계돼 전년 평균 301만1111원보다 증가했다. 다만 한의과 의료분쟁은 전체 의료분쟁 가운데 2% 안팎을 차지하는 수준으로, 여전히 의과 분야에 비해 비중은 낮았다. 한편, 2025년 의료분쟁 상담은 6만건을 돌파해 최근 5년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조정신청 방법과 절차‘ 관련 문의가 꾸준히 증가했다. 아울러 2025년 조정·중재신청은 2605건으로 전년 대비 24.7% 급증했고, 최다 조정·중재 신청 진료과목은 ‘정형외과’이며 내과, 치과, 신경외과가 뒤를 이었다. -
건강보험 재정, 보험료만으로 지속 가능한가?[한의신문] 우리나라 건강보험 재정이 올해 적자로 전환된 뒤 오는 2029년에는 누적 준비금마저 모두 소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보험재정의 지속가능한 안정성을 추구하기 위해선 해외 국가처럼 재원의 다변화와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재정 구조의 개편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국회예산정책처가 발행한 ‘건강보험 재정, 보험료만으로 지속 가능한가, -해외 건강보험의 다른 선택’(임슬기 사회비용추계과 사무관)에 따르면, 한국 건강보험의 보험료 의존도는 84.7%로 일본(42.0%), 대만(65.0%), 프랑스(36.7%) 등 주요 3개국 대비 압도적으로 높다. 이에 보고서는 일본, 대만, 프랑스 등 해외 사례를 짚으며, 우리나라도 정부의 재정 책임을 강화하고 재원을 다변화하는 구조 개편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회예산정책처의 중장기 재정 재추계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의료개혁 1·2차 실행방안을 반영한 건강보험 재정수지는 올해 5조 2,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며, 적자 폭은 매년 커져 2030년 10조 9,000억 원, 2035년에는 39조 5,000억 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의료개혁 반영 후 건강보험 재정수지는 2026년 –5조2000억 원에서 시작해 △2027년 -8조원 △2028년 –9조4000억 원 △2029년 –8조7000억 원 △2030년 –9조8000억 원 △2035년 –39조5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며, 누적준비금도 2026년 25조원에서 2027년 17조원, 2028년 7조6000억 원으로 감소한 뒤 2029년 –1조1000억 원으로 전환된 이후 △2030년 –10조9000억 원 △2035년 –136조1000억 원으로 나타나 적립금 부족 규모가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 건강보험 재정 지출이 급증하는데 반해 수입 기반이 부실한 이유는 저출생·고령화로 인해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면서 보험료를 낼 사람은 감소하는 것을 비롯 현행법상 건강보험료율 상한선이 8%로 묶여 있어 인상 여력도 제한적이다. 또한 수입의 주요 축인 정부지원금 역시 법정 기준인 ‘보험료 예상 수입액의 20%’에 크게 못 미치는 평균 14.3%(최근 3개년 평균)에 그치고 있는 데다, 지원 근거 조항마저 2027년 말 일몰 예정이어서 구조적 불안정성이 상존하고 있다. 이에 보고서는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사회보험 방식을 채택하면서도 고령화 위기 및 재정 압박이라는 공통의 도전 과제에 직면한 일본, 대만, 프랑스의 건강보험 재원 마련 방안을 살펴봤다. 일본은 고령화로 인한 노인의료비 급증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의 안정화를 위해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후기고령자의료제도’를 별도 회계로 분리했다. 이 제도의 재원은 정부가 50%, 직장가입건강보험이 40%, 고령자 본인이 10%를 분담한다. 특히 정부지원금의 재원은 소비세를 핵심 재원으로 하는 ‘사회보장 4경비(연금·의료·장기요양·저출산)’로부터 조달하는 체계를 구축해 안정성을 높였다. 대만은 ‘전민건강보험법’을 통해 정부의 연간 총 부담액이 건강보험 총 예산(법정수입 공제 후)의 ‘36% 이상’이 되도록 명문화하고 있으며, 추계액과 결산액 간의 차이 등으로 인해 정부 부담분이 36%에 미달할 경우 부족분 보존을 법제화하고 있다. 또한 보너스·배당 등 월급외 소득에도 추가 보험료를 부과하고, 복권 및 담배 판매금의 일정 부분을 재원으로 조달하고 있다. 이에 더해 반도체 호황 등으로 초과 세수가 발생하자 2024년 특별예산을 편성해 건강보험에 200억 NT$(약 9,300억 원)를 탄력적으로 추가 지원했다. 프랑스는 아예 직장가입자(근로자)의 보험료를 전면 폐지하고 고용주가 100%를 부담하게 하거나 조세 성격의 재원을 대폭 확대했다. 근로소득뿐만 아니라 연금, 실업급여, 자본소득, 도박수입 등 전 국민의 모든 소득원에 ‘사회보장분담금(CSG)’을 부과하고, 알코올·담배·의약품 등 건강보험 지출과 연관성이 높은 항목에 ‘사회보장목적세(ITAF)’를 매겨 건강보험 재원의 55.0%를 정부(준조세)가 책임진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일본, 대만, 프랑스 등 주요국의 재원 마련 방안과 비교해 우리나라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방향의 중장기적 논의가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첫째, 보험료 외 재원 다변화다. 그간 수입을 보완해 온 담배부담금 재원이 감소세에 있는 만큼, 프랑스나 대만처럼 건강보험 지출과 연관성이 높은 특정 소비 항목에 목적세를 부과하거나 근로소득 외의 다양한 소득원으로 부과 기반을 넓혀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도 건강보험 재정을 확충하고자 가당음료에 부담금을 부과하는 ‘설탕부담금’ 관련 법안이 발의돼 계류 중이다. 둘째, 정부의 재정 책임 강화다. 정부지원률 하한을 법으로 명문화하고 부족분 보전 의무를 법제화하거나, 건강보험 재정에 탄력적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대만의 사례 등을 참고해 정부지원금의 예측 가능성과 재정기여도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셋째,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재정 구조 개편이다. 장기적으로 노인 피부양자 증가에 따른 재정 잠식을 막기 위해 일본처럼 노인의료비를 별도 회계로 분리해 관리하거나, 대만의 사례를 참고해 피부양자 수에 따라 보험료 부과 기반을 확대하는 방안 등 다층적인 접근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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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한의사회, ‘위탁아동 맞춤형 한약 지원 프로젝트’ 지속[한의신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는 23일 굿네이버스 울산가정위탁지원센터와 간담회를 개최, ‘2026년도 위탁보호아동 맞춤형 한약 지원 달달프로젝트’의 효과적인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 한약 지원 달달프로젝트는 위탁보호아동들에게 맞춤형 한의약 진료를 지원함으로써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돕기 위해 마련된 사회공헌사업으로 올해로 7회째를 맞고 있다. 특히 아동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고 미래를 향한 도전정신을 키워 성공적인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울산시한의사회는 그동안 굿네이버스 울산가정위탁지원센터와 협력해 관내 위탁보호아동들을 대상으로 한약 처방을 비롯한 다양한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건강한 성장 지원에 힘써왔다. 올해는 지역 내 29개 한의원이 사업에 참여해 총 37명의 아동에게 맞춤형 한약 지원 등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수홍 울산시한의사회 기획이사는 “울산한의사회는 우리 주변 소외이웃들의 건강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위탁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올곧게 자립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힘을 모아 지속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
“한의사가 집으로, 건강이 곁으로”…한의 방문진료 활성화 기대[한의신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송상화)가 한의사의 국가 제도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제작·방영에 이어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활용한 한의 방문진료의 인식 제고 및 활성화에 나섰다. 부산시한의사회는 21일 해운대 자생한방병원 회의실에서 ‘한의사가 집으로, 건강이 곁으로’를 주제로 제16회 한의학 홍보 공모전을 개최, 대학생의 시각에서 본 한의 방문진료의 장점을 중심으로 제작된 다채로운 홍보 영상에 대한 평가 및 시상을 진행했다. 이날 석화준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의약 및 한의사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지난 3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 돌봄통합법 시행에 발맞춰 통합돌봄이라는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한의사가 현재 어떠한 역할을 통해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지를 보다 널리 알리고자 주제를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의 방문진료 넘어 일차의료 확대 위한 마중물 기대 특히 석 의장은 “한의사는 방문진료에 많은 장점을 가진 의료인으로, 앞으로 제도적인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통합돌봄 제도에 취지에 맞는 보다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선보이는 다양한 작품들이 한의 방문진료를 비롯한 한의 일차의료 확대를 위한 마중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홍보 공모전에서는 부산 지역 대학생 광고동아리 ‘부산애드마니아’ 소속 대학생들이 부산시한의사회 홍보위원 등과의 지속적인 교류 및 피드백을 통해 완성된 7팀의 작품들이 선보였다. 심사 결과 영예의 1등은 5조가 출품한 ‘나의 친구 명순이에게’라는 작품이 수상했다. 이 작품은 한 어르신이 자신의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를 내레이션 형식으로 전하며, 늙어가면서 많은 곳이 아프지만 지금은 한의 방문진료를 통해 편하게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 등 한의 방문진료의 우수성 알려 세부적으로 보면 작품은 집에서 무릎·허리 등의 근골격계 질환으로 하루하루를 아픔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어르신의 모습을 비추며, 복용하고 있는 여러 종류의 양약과 파스를 붙이며 지내는 일상생활을 비추면서 시작된다. 이후 버스정류장에서 ‘세월 맞는 김에 우리 집에서 침도 맞아보자’라고 적힌 한의 방문진료 관련 광고가 비추면서 “근데 명순아 요즘은 한의사가 집으로 찾아와 진료를 해주되, 방문진료였나?”라는 멘트와 함께 집에서 방문진료를 받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특히 한의 방문진료 장면에서는 침 치료는 물론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해 현장에서 직접 환자들과 소통하며 세밀한 진단을 하고 있는 진료 모습이 강조되고 있다. 이어 한의 방문진료를 받은 어르신이 “세상 참 좋아졌지 않냐? 세월 앞에 장사는 없어도 이런건(한의 방문진료) 한번 누려보고 살아야 하지 않겠냐? 세월 같이 맞는 김에 침도 같이 맞고 우리 이제 아프지 말자”라는 멘트로 마무리를 짓는다. 또한 2등 작품은 ‘한의사의 결승선은 당신의 집에 있습니다’로, 방문진료를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해 달려가는 방문진료팀의 모습과 함께 “가장 빠르게, 가장 세밀하게, 가장 정확하게, 가장 편안하게 늘 챙겨드리겠습니다”라는 한의 방문진료의 장점을 나열하고 있다. 멀리갈 필요 없이, 내 집에서 편안하게 한의진료를 이와 함께 ‘할머니! 언제 도착해?’라는 제하로 3등을 차지한 작품에서는 할머니와 함께 멀리 진료를 나가는 손녀의 눈을 통해 진료를 받으러 가는 오랜 시간을 비유하며 ‘할머니, 언제 도착해?’라는 물음을 연신 쏟아내는 반복적인 장면이 이어진다. 이후 한의 방문진료를 위해 집을 직접 찾은 한의사의 모습을 보면서 환한 웃음을 짓는 손녀와 편안하게 집에서 방문진료를 받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여주며 “한의 방문진료로 멀리갈 필요 없이, 내 집으로 한의원이 찾아옵니다”라는 멘트로 마무리된다. 이밖에도 이번 공모전에서는 한의 방문진료와 관련된 굿즈와 캐릭터에대한 아이디어도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한 5조 정예진 팀장은 “이번 홍보 공모전에서 생각지도 못한 너무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작품 준비를 위해 2개월 여의 시간 동안 팀원들과 열심히 했던 노력했던 시간이 좋은 결과로 마무리돼 기쁜 마음이며,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부산애드마니아 최영서 회장은 “지난해에는 팀원으로 참석했는데, 올해에는 회장이 되어 파머들을 지켜볼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생각보다 많은 열정을 쏟아주어 고맙고,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이번 홍보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부분들이 앞으로 자신의 활동에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래 세대에 한의약에 대한 새로운 인식 심다 이번 홍보 공모전의 오리엔테이션부터 모든 기획 및 준비를 총괄한 김영호 부산시한의사회 부회장은 “‘한의사가 집으로, 건강이 곁으로’라는 주제 아래 참여한 학생들이 처음에는 한의 방문진료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이 부족했지만, 이후 피드백을 통해 점점 이해도가 높아지고 한의 방문진료의 장점을 스스로 알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미래 세대를 위한 한의학 홍보가 바로 이것이다’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홍보공모전은 물론 젊은 세대들이 한의약의 우수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홍보의 장 마련을 통해 한의약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모전에는 부산시한의사회 윤현민·김영호·류지미 부회장, 조병제 정책자문, 강태호 법제·정보통신이사, 최미라 홍보이사, 정연수 의무이사, 김정룡 이사 및 박정현 동구회장, 채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경기도한의사회 이지혜 홍보정보통신부회장·조범연/한상진 홍보이사, 한규리 홍보위원, 이현효 경남한의사회 정책이사, 최은지 최작기획 대표 등이 참석했다. -
한의학이여, 여성의 부름에 답하라[한의신문] 대한스포츠한의학회(회장 장세인)·대한침구의학회(회장 김재홍)가 21일 서울 강남구 SETEC 컨벤션센터에서 ‘유관학회 연합 세미나’를 개최, ‘한의학이여, 여성의 부름에 답하라- 여성 질환에 대한 유관학회의 임상적 응답’을 주제로 여성 스포츠인에 대한 관리 방법 및 여성을 위한 침 치료 방법 등을 공유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함유정 대한스포츠한의학회 교육이사가 ‘여성 스포츠인 관리- 상대적 에너지 결핍’을 주제로, 박연철 대한침구의학회 학술이사가 ‘침과 실이 만드는 아름다움- 여성을 위한 침 치료와 안면 매선의 임상 활용’을 주제로 각각 강의를 진행했다. 함유정 이사는 여성의 스포츠 참여는 생활체육부터 엘리트 스포츠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여성 스포츠 성장에 맞춰 여성 선수의 건강관리 체계를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함 이사는 이어 “기존의 RTP(Return to Play, 경기 복귀) 모델이 시간, 근력, 재활 경과 중심으로 운영돼 왔지만, 여성 선수의 경우 호르몬 변화, 에너지 상태, 월경, 뼈 건강, 임신과 산후, 유방·골반저 건강 등 생리적 특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따라서 사후 대응형 모델에서 벗어나 Prevention → Intervention → Recovery → Return to Play → Monitoring으로 이어지는 연속적 관리 모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함 이사는 중요 개념으로 RED-S를 제시하면서 “과거에는 이상섭식, 무월경, 골다공증을 중심으로 여성 운동선수 3징후가 있었지만, 이후 에너지 가용성의 부족이 월경과 골건강뿐 아니라 면역, 위장, 심혈관, 심리, 성장·발달, 혈액, 대사, 내분비 기능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RED-S(Relative Energy Deficiency in Sport, 스포츠의 상대적 에너지 결핍) 개념으로 확장됐다”며 “RED-S는 경기력 저하, 근력 저하, 회복 지연, 집중력 저하, 부상 위험 증가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함 이사는 “여성 선수의 건강은 생식 기능, 에너지 상태, 뼈 건강, 생애주기, 심리, 훈련 환경, 장비 적합성 등이 복합적으로 경기력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이라며 “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조정하는 여성 특화 통합 스포츠의학 관리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연철 이사는 여성 환자의 피부·미용·질환 관리에서 침과 매선을 어떻게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춘 강의를 진행했다. 박연철 이사는 “피부질환과 미용 영역에서 피부 문제는 단순히 표면 증상으로 보는 것이 아닌 장부 기능과 기혈순환, 진액대사, 열·습·한의 조절 문제와 연결해 이해해야 한다“며 “여드름, 홍조, 주름, 피부 탄력 저하 같은 문제도 국소 치료뿐 아니라 전신 상태와 경락 흐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이사는 또 안면 매선 시술과 관련 “팔자주름은 교근, 대·소관골근, 상순거근, 상순비익거근, 구륜근 등과 관련되고, 눈가주름은 안륜근과 측두근 전면부, 마리오네트주름은 구각하체근, 입주위주름은 구륜근과 관련된다”며 “근육의 주행 방향을 이해해야 시술 방향도 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매선 시술에 있어 부위별 해부학적 안전성을 강조한 박 이사는 “눈가와 측두부는 혈관이 발달한 부위이므로 자입 전 혈관 경로를 인지해야 한다”며 근육 결 방향에 따른 자입, 급하게 넣지 않는 시술 원칙 등을 제시했다. -
추나의학회·임상약침학회, ‘유관학회 연합 세미나’ 개최[한의신문] 척추신경추나의학회(회장 양회천)·임상약침학회(회장 안덕근)는 21일 서울 강남구 소재 SETEC 컨벤션센터에서 ‘유관학회 연합 세미나’를 개최, ‘여성 질환에 대한 유관학회의 임상적 응답’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한의학이여, 여성의 부름에 답하라’라는 대주제로 기획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미용약침을 활용한 피부·탈모·다이어트 치료(성혜령 원장·임상약침학회 미주안 키닥터) △부인과 추나요법-골반 및 골반강 내 장기를 중심으로(기성훈 원장·척추신경추나의학회 학술이사)를 주제로 발표됐다. 성혜령 원장은 피부미용에 활용되는 PN/PDRN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피부미용, 탈모 방지, 다이어트에 활용하는 대표적인 피부미용약침으로 △미주안약침 △디나약침 △미주모약침 △리포컷약침을 제시했다. 성 원장은 이어 미주안약침·디나약침과 같은 피부미용에 활용되는 다양한 약침에 대한 성분·효과·시술 및 과정을 공유하는 한편 약침 시술시 자극으로 인한 붉은기·열감·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진정관리를 해줘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성 원장은 “탈모 방지에 활용되는 미주모약침은 기존의 외용제나 영양제와 달리 모낭과 주변조직에 직접 주입 가능하다”며 “두피 재생 및 두피환경을 개선하고 모발에 영양공급 및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성 원장은 다이어트에 활용되는 리포컷약침에 대해 설명하면서 “천연 담즙산 복합체를 기반으로한 지방분해 약침으로 우황·나복자 등의 성분이 함유됐다”며 “다이어트 한약 복용과 병행 가능하고 이중턱·복부·팔뚝·겨드랑이·허벅지 등 부분비만에 활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진 세미나에서 기성훈 원장은 “내장기 추나요법은 복부 내장기의 기능적인 문제를 손을 이용해 비침습적 치료를 하는 수기요법”이라며 “촉진을 통해 근막의 이상을 진단·평가하고 손을 이용해 치료를 시행하는 방법이므로, 복부의 해부학적 부위에 대한 이해와 내장기 추나요법의 적응증 및 내과질환의 감별 진단을 위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장기추나의 기능장애에 대해 설명한 기 원장은 “내장기의 건강한 생리적 움직임이 고정 혹은 움직임 제한(fixation), 유착(adhesion) 등이 생겨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면서 기능장애를 유발한다”며 “내장기는 자율신경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몸통의 세 곳의 강(cavity, 흉강, 복강, 골반강)에 부착돼 있어 △강내 압력 △비어있는 장기내 자체 압력으로 확장해 복강 내에서 공간을 차지하는 팽압 △복부근육의 긴장도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기 원장은 또 골반 및 자궁과 같은 골반내 장기들의 근막·혈관·인대 등을 각종 해부도를 활용해 제시하면서 골반 및 내장기 기능장애의 진단·평가 방법에 대해 강의해 참여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기 원장은 △골반저 기법 △요막관에 대한 배꼽 이완 기법 △방광의 고유운동성 기법 △일반 자궁천골 균형잡기 기법 △자궁의 고유운동성 기법 △골반저 재활 운동 등 다양한 부인과 추나요법을 직접 시연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
‘대통령 저출산위’에 난임 4대 과제 제안…“한의학 기반 모성건강으로”[한의신문]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저출생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한 정책간담회에서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난임정책 4대 과제를 제시하며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위원장 이재명·이하 저고위)와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가 중소기업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현장의 애로와 건의를 전달해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김진오 저고위 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출산·육아 지원 제도가 마련돼 있으나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제도 자체를 모르거나, 알더라도 기업 여건 등의 이유로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사업주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과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여한의사회를 비롯해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관계자와 중소기업 단체장,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저출생 대응 정책과 현장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 한의난임 국가사업화·예방 중심 관리체계 구축 촉구 이날 열린 토론 및 정책 건의에서 박소연 회장은 현재 국가 난임지원 정책이 시험관아기(IVF)와 인공수정(IUI) 등 양방시술 지원에 집중돼 있는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임신 이전 단계의 모성 건강 관리와 난임 예방을 포함하는 종합적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현재 국가 난임 지원 예산의 상당 부분이 난임 발생 이후의 시술비 지원에 투입되고 있지만 실제 난임 여성들은 배란장애, 월경 이상, 자궁 내 착상 환경 저하, 스트레스, 만성질환 등 복합적인 건강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며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임신 이전 단계부터 여성의 생식 건강을 관리하고 난임을 예방하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현재 한의난임지원 사업이 지방이양사업으로 운영되면서 일부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방자치단체에만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여건이 열악한 중소도시와 농어촌 지역에선 한의난임지원 자체가 사실상 공백 상태에 놓여 있으며, 결과적으로 지역 간 의료격차와 인구 감소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박 회장은 저고위에 △국가 난임지원사업 내 한의진료 선택권 보장 △난임 예방 단계 국가 개입 확대 △시험관 시술 전·후 통합 건강관리 프로그램 도입 △한의난임치료 효과성·비용효과성 검증을 위한 국가 연구사업 추진을 담은 4대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먼저 국가 난임지원사업에 한의진료를 포함해 난임부부의 치료 선택권을 확대하고, 생활습관 관리와 생식건강 상담을 연계한 임신 준비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했다. 이어 고령 여성, 난소기능 저하군, 자궁 기저질환 보유자, 반복 유산 경험 여성 등 난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생식건강 상담과 월경건강 관리, 한의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예방 중심 지원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시험관 시술 전후 자궁환경 개선, 회복·스트레스 관리, 반복 착상 실패 및 유산 관리, 남성 난임 개선 등을 포함한 부부 중심의 통합 건강관리 체계 구축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한의난임치료의 효과와 경제성을 검증하기 위한 다기관 임상연구, 국가 난임 코호트 구축, 생식건강 빅데이터 조성 등 국가 연구사업 추진도 제안했다. ■ 저고위, 한의 정책 제안에 공감…소통 통한 검토 예정 박 회장은 간담회 이후 김진오 부위원장에게 전인적 모성 건강 중심 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지방이양사업 체계로 인해 지역 재정 여건에 따라 한의난임 지원 수준이 달라지는 만큼 정부가 난임 예방과 건강관리까지 포괄하는 국가 차원의 지원체계 구축과 남성 생식건강 관리도 정책에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난임은 단순한 시술의 문제가 아닌 여성 건강 전반의 문제인 만큼 국가 난임정책이 시술 중심에서 여성 건강과 난임 예방 중심으로 전환된다면 건강한 임신·출산 환경 조성과 출산율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김 부위원장은 한의계의 정책 제안에 공감하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관련 내용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저고위는 이날 제기된 현장 의견을 국가 인구전략 수립 과정에 반영하고 향후 중소기업계와 정례적인 정책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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