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의료기관 기술ㆍ처방 공유하는 '통합정보센터' 구축

기사입력 2016.05.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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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복지부, 한의표준진료지침 개발사업 합동회의 개최
    정석희 사업단장 "통합정보센터, 21세기에 맞는 선진적 시스템 될 것"

    표준임상
    한의표준진료지침 개발사업 합동회의가 3일 오후 연세세브란스빌딩 대회의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의 구체적인 목표가 공개됐다. 여기에는 일선 한의 의료기관의 기술과 처방에 대한 실태를 공유하는 '통합정보센터' 구축안이 포함됐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3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연세세브란스빌딩 대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의표준진료지침 개발사업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회장, 고득영 복지부 한의약 정책관, 김갑성 대한한의학회장, 신준식 대한한방병원협회장, 김남일 한국한의과대학장협의회장, 신흥묵 한약진흥재단 원장, 정석희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장, 이혜정 한의학연 원장 등 한의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 소개 및 운영방안' 발표를 맡은 정석희 한의표준진료지침 개발사업단장은 이 자리에서 개발사업단의 세부 목표를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을 위한 시스템 구축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보급 △진료현장에서의 활용 시스템 구축 △통합정보센터 구축으로 소개했다.

    이 중 통합정보센터는 일선 한의의료기관에서 쓰이는 의료기술과 한약처방에 대한 실태조사를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사업단은 이 센터를 통해 임상진료지침 데이터베이스(DB)와 해외 임상진료지침 DB를 구축하고 임상진료지침을 보급,확산할 계획이다. 한의과대학 교재와 한의사 보수교육 등과도 연계된다.

    관련 의료기술과 처방은 일선 한의원들의 논의를 통해 선정된다. 여기서 선정된 기술․처방은 승인 등록을 거쳐 한의학회 내 분과학회의 인증과 검토를 받을 예정이다. 최종 결정은 심의위원회에서 내린다.

    정 단장은 통합정보센터에 대해 "미국 선진국에서 보는 것처럼 임상진료지침을 일반이나 전문가가 보게 하는 건 흔히 있는 일"이라면서 "이 센터가 잘 개발되면 21세기에 맞는 선진적인 시스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또 "통합정보센터는 개원의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개원의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이 센터 구축에 대해 많은 참여를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과 보급을 통한 근거 강화 및 신뢰 제고 △보장성 강화 및 공공의료 확대를 통한 한의약 접근성 제고 등을 위해 추진된 '제3차 한의약육성 종합발전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사업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근거중심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보급하고 통합정보센터를 구축, 한의약 의료서비스의 질을 제공하고 한의약의 보장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진료지침 2단계 걸쳐 완성…진료지침 질 평가는 임상진료지침평가도구 'AGREEⅡ'로 진행

    사업단은 이 같은 목표를 위해 진료지침 개발 및 임상연구를 2단계에 걸쳐 진행하고 인력 양성, 연구 단계별 관리, 연구환경 조성, 평가와 예비인증 등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먼저 진료지침 개발은 1년 7개월 이내로 이뤄지는 1단계와 3년 이내로 수립된 2단계로 나뉜다. 1단계에서는 문헌수집, 근거평가, 권고등급이 포함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이 포함된다. 임상연구 프로토콜 개발과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승인 1건,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급 논문 1편 이상이 요구된다.

    2단계에서는 비용효과분석 등 임상연구를 완료하게 된다. 이 단계는 임상연구결과를 반영하는 1단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지침을을 개작·인증하는 시기로 SCI급 논문이 2편 이상 필요하다.

    진료지침 임상연구 역시 2단계로 진행된다. 7개월 이내로 진행되는 1단계와 2단계의 단계별 최소 요구 성과는 진료지침 개발의 조건과 같다.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근거 기반·근거 창출 및 임상연구를 위한 연구자를 기르기 위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정기 교육을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 단계별로는 개발과정의 단계별 교육에 따른 질·일정 관리가 진행되며 연구 환경을 위해서는 지역임상센터, 1차 의료기관 등 한의계 인프라의 적극적인 활용방안이 제시된다. 또 개발 과정에서 질 관리, 연구과제 진행, 임상연구 수행 관련 등 연구 자문단을 구출할 계획이며 건강보험수가 관련 경제성 평가자문단도 구성할 예정이다.

    진료지침 질 평가를 위해서는 임상진료지침평가도구로 쓰이는 AGREEⅡ(Appraisal of Guidelines for Research & Evaluation)이 사용된다. AGREEⅡ는 한국 한의학 현실의 필요성과 한국 한의사의 임상현실 반영 정도를 반영하도록 수정·보완될 계획이다.

    ◇김필건 한의협 회장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제도 내 한의학 역할 키우는 제도"

    정 단장의 발표가 포함된 1부 회의는 사업단장, 근거중심 한의약추진위원회, 검토·평가 위원회, 개원의 패널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과 정현진 사무관의 ‘한의 표준임상진료지침 추진체계 및 기능’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위촉장은 정석희 사업단장, 김남일 근거중심 한의약추진위원장, 김갑성 검토·평가위원장, 송봉근 개원의가 받았다.

    2부 회의에서는 근거중심한의약 추진위원회와 검토평가 위원회, 개원의 패널 회의가 각각 중회의실, 소회의실, 대회의실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한편 김필건 한의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료법상 한의사도 의료인으로 돼 있는데 의료인 한의사가 의료기기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의료를 담당하는 한의사가 제도적으로 배제돼 있는 현실에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은 한의학이 국가 의료에 제도적으로 편입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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