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의사 국가시험 수석합격 김선혜씨

기사입력 2016.01.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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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지 않은 사람들이 건강한 삶 살 수 있도록 도울 것”

    김선혜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제71회 한의사 국가시험에서 352점을 맞아 수석합격한 김선혜씨(26·동국대 한의과대학 졸업 예정)는 학생 시절부터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 학생회 임원, 한의신문 인턴기자 등을 거치며 한의사의 방향성을 고민해온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선혜씨는 앉아서 책만 파는 학생이 아니었다. 모교 학생회 의료학술부장에서 교육환경개선위원회를 운영하고, 교내 한의계 사안과 전국 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 연합 관련 사업에 참여했다. 본과 3학년 때는 한의신문 인턴기자로도 활동했다. 김선혜씨는 “한의신문에서 한의계의 현실을 좀 더 가까이에서 겪을 수 있었다”면서 “이 경험은 제가 졸업 후 한의사로서 한의학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게 만들었고, 깨어있는 한의사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의지를 심어줬다”고 말했다.

    한의사 국가시험 수석 합격에는 약간의 전략이 있었다. 중요한 부분을 위주로 반복 학습하는 식이다. 분량이 워낙 방대하다보니 모든 내용을 숙지하기는 어렵고, 중요한 부분을 우선 공부하되 부족한 부분은 보충해온 게 김선혜씨만의 비법이다. 각 과목을 스스로의 공부 방식에 맞게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제 경우는 내과를 가장 먼저 공부했어요. 내과 과목의 변증시치나 생리, 병리학적 내용이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데 기초가 됐거든요. 그래서 다른 과목을 좀 더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었어요.”

    되고 싶은 한의사의 모습은 뚜렷하다. “어머니는 제게 질병에 걸린 환자를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아프지 않은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한의사가 되라고 하셨어요.” 어머니의 당부에 공감한 김선혜씨는 그 때부터 건강증진에 힘 쓰는 한의사가 돼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는 동국대학교 분당한방병원 수련의에 지원한 상태다. 한의학이 국민의료로서 더 널리 이용되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한다.

    국가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낸 만큼 성과의 중요성을 강조할 만도 한데, 그렇지 않았다. 국가시험이 한의사가 되기 위한 관문은 맞지만 “거쳐야 할 길목일 뿐”이라고 본다. “국시 합격을 위해 열심히 공부해야 해요. 하지만 앞으로 자신이 어떤 한의사로 살 지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놓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한의사에 대한 진정성 있는 열망이 그를 수석 합격에 앉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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