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시간 짧을수록 남성 자살충동․여성 우울증 증가

기사입력 2015.12.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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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시간 미만 수면시 남성 자살충동 39% 증가 및 여성 우울감 71% 증가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국민건강영양조사서 조사된 수면시간 비교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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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남자는 자살에 대한 생각이, 여자는 우울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 수면시간인 7~8시간보다 짧은 6시간 미만의 수면에서 남․여 모두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짧은 수면시간일수록 골관절염과 같은 만성질환의 유병률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이하 JSR) 이민수․하인혁 원장 연구팀은 국민건강 영양조사(2010~2012년)에서 수면시간 설문에 응답한 1만7638명(19세 이상)을 비교연구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논문은 영국 온라인 공공보건저널 ‘BMC 퍼블릭 헬스(PMC public health)’ 12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수면시간과 정신건강 및 만성질환 유병율과의 관계 분석을 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고, 이를 오즈비(Odds ratio)값으로 성별․나이․소득수준․직업 등 변인을 조정했다.

    연구 결과 6시간 미만의 수면시간을 가진 남․여의 자살에 대한 생각은 각각 1.39배․1.13배가, 또 남․여의 우울감은 각각 1.26배․1.71배 증가했다. 또한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남․여 모두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것으로도 나타났으며, 6시간 미만의 수면패턴을 보인 남․여 모두 스트레스가 각각 1.42배, 1.77배 증가했다.

    이 같은 원인에 대해 연구팀은 남성의 경우 짧은 수면시간으로 인한 피로가 문제해결능력을 손상시키고, 감정조절능력을 떨어뜨려 충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반면 여성은 난소호르몬의 직접적인 영향과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 HPA(hypothalamic–pituitary–adrenal)가 우울증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골관절염이나 암과 같은 만성질환 역시 짧은 수면시간과 관련이 있는 것(1.22)으로 나타났지만, 연구팀은 골관절염으로 인한 통증과 암 진단확정 시기에 따른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변인으로 보정하기 못하는 한계가 있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민수 연구원은 “대규모 데이터를 통해 우리나라 성인의 수면시간과 정신건강의 관계를 성별에 따라 밝혀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에 의의가 있다”며 “만성질환 중 골관절염, 암 등은 수면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정신건강문제를 보정하더라도 수면패턴에 이상을 주는 것으로 보여져 그에 대한 추가적인 기전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과도한 스트레스, 우울증 등으로 삶의 질과 행복지수가 떨어지고 자살율이 치솟는 현대 사회를 반영해 볼 때 수면의 질, 적정 수면시간이 정신건강 향상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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