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건칠’ 활용으로 한의약 치료영역 확대에 도움되길”

기사입력 2015.07.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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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비교한의학회, ‘우루시올이 제거된 옻 추출물 제조방법’ 특허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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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비교한의학회(회장 김용수) 부설 동서의학연구소가 최근 한의사가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건칠(옻)을 처방할 수 있도록 옻의 부작용 성분인 ‘우루시올’ 제거 방법 및 약침을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 개발, 이에 대한 특허 등록과 미국·일본 등 5개국 특허를 출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건칠은 위장관 질환, 근골격계 질환, 남·여 생식기 질환, 면역계 질환, 암 등의 치료에 활용된 한약재이지만, 건칠에 함유된 우루시올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이나 간독성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와 관련 김용수 회장은 “건칠은 치료효과가 좋은 약재이기 때문에 그동안 부작용을 줄이려는 다양한 연구가 시도돼 왔지만 만족할 만한 효과가 없었다”며 “그러던 중 산림청에서 고온·고압에 의한 방법으로 우루시올 분자를 파괴·변형시켜 부작용을 줄이는 공법을 개발해 특허를 등록했지만, 식약처에서는 우루시올이 완전 제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작용 우려로 식품이 아닌 식품보조제로 허가돼 유통되고 있어 한의사들이 처방에 활용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치료효과가 분명한 건칠을 한의사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없고, 식품이나 천연물신약으로 개발된다면 한의계에는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며 “반대로 한의사가 건칠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어, 한의학의 위상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동서의학연구소가 개발한 우루시올 제거방법은 기존의 제조방법에 비해 우루시올 분자 변형이 아닌 완전하게 제거한 것이며, 발효공법을 추가해 유효성분 함량을 증가시켰을 뿐만 아니라 수율 증가로 경비 절감 차원에서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우루시올의 산화 중합반응 전 화합물들이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하며, 특히 R그룹의 탄소수가 15∼17개, 불포화기가 2개 이상의 화합물이 강하게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며 “이번에 특허를 받은 제조방법은 옻의 폴리페놀 및 플라보노이드 등과 같은 기능성 성분은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옻의 독성 성분인 우루시올만 선택적으로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옻 추출물에 밀납 및 에탄올을 첨가한 후 추출하고 냉각 및 농축하여 우루시올이 완전히 제거된 옻 추출물을 얻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수 회장은 “이번 제조방법 개발로 인해 한의사들도 부작용 우려 없이 안전하게 건칠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려, 건칠의 효능 증대는 물론 다양한 처방에서의 응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암 등 난치성 질환에서의 한의치료 영역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러한 제조방법 연구개발은 한의계의 발전 및 위상 제고를 위한 것인 만큼 한의사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서비교한의학회에서는 그동안 △자라추출물을 함유하는 피부질환의 개선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 △거북추출물을 함유하는 피부질환의 개선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 △자초추출물 제조방법 △구판에 함유된 항노화·항산화 및 항염증 생리활성에 관여하는 유효성분 추출효율이 증가된 구판발효물의 제조방법 등의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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