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대한한의학회(회장 김갑성)는 12일부터 14일 일본 도야마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제66회 일본동양의학회 학술총회’에 참가, 한·일 심포지엄을 진행한 것을 비롯해 양국 전통의학간 지속적인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빈용(頻用)처방으로 본 한·일 전통의학의 특징’을 주제로 개최된 한·일 심포지엄에서 한국측에서는 경희대한방병원 김규석 교수가 ‘Major insured herbal preparations in Korean Medicine’을, 일본측에서는 후쿠자와 모토코 원장(오모테산도 후쿠자와병원)이 ‘Characteristics of Traditional Japanese Medicine Viewed from the Aspect of Frequent Prescription’란 주제의 발표와 함께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됐다.
김규석 교수는 발표를 통해 건강보험 급여대상인 복합엑스산제 중 다빈도 처방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한국과 일본의 전통의학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한국에서는 입원 및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지난 1987년부터 한의의료 보건서비스를 국민건강보험에 포함시키고 56종의 복합엑스산제와 68종의 단미엑스산제를 급여로 인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첩약의 경우는 첩약의 높은 가격과 품질 관리의 어려움, 한의원 수입 등 다양한 이유로 급여항목에는 제외돼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이어 “지난 2010년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한방병원과 한의원 모두에서 오적산이 56종 한약 중 가장 다빈도로 사용되었고, 반하백출천마탕·보중익기탕·갈근탕·삼소음·구미강활탕·소청룡탕 등도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또한 한의의료서비스의 경우에는 근골격계 계통의 급여 청구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교수는 “최근 한국에서는 탕약이나 제제약 외에도 제형의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경희대한방병원의 경우에는 기존 한약 처방을 바탕으로 한약 구성의 변화를 주고, 캔디나 캡슐 형태 등으로 제형을 변화시켜 환자들의 복용 편이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효과까지 높인 청인유쾌환, 청혈단, 감비산 등이 다빈도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혀, 일본측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한국에서는 동의보감을 바탕으로 사상체질과 같은 체질의학이 발달한 반면 일본에서는 상한론을 바탕으로 독특한 복진법이 발달됐다”며 “이러한 양국 전통의학의 장점을 살려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활발히 교류한다면 한·일 양국의 전통의학이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일본동양의학회 학술총회에는 한의학회 김갑성 회장을 비롯 최도영 수석부회장·김영철 부회장·남동우 국제교류이사·김우영 홍보이사·김재은 제도이사 등이 참석, 크라시아 공장을 둘러보며 컴퓨터화된 생산관리시스템 및 유통관리시스템을 둘러보는 한편 일본동양의학회 사토 히로시 신임 회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전통의학에 대한 세계적인 추세와 현황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향후 대처방안에 대해 강구키도 했다.
이와 관련 김갑성 회장은 “대한한의학회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일본동양의학회와 교류를 통해 세계 전통의학에 대한 최신 학문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것은 물론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양국간 전통의학의 발전을 위한 학술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전통의학 국제표준화 등 양국이 보조를 맞춰나갈 사안들이 산적해 있는 만큼 상호간의 공동 관심사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학술교류를 진행, 전통의학의 미래의학으로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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