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요인이 가슴답답함의 주원인

기사입력 2010.04.3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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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중풍학회(회장 김영균)는 지난달 25일 경희대학교 청운관에서 춘계 연수강좌 및 정기총회를 개최, ‘가슴답답함(Chest dis comfort)’에 대한 서양의학적 접근방법과 최신 견해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날 강좌에서는 △가슴답답함에 대한 가정의학전문의의 진료(경희대 가정의학화 원장원 교수) △신경정신과 질환에서의 가슴답답함(경희대 신경정신과 김종우 교수) △흉부 불쾌감과 관련된 소화기 질환(둔산 속편한내과 진영주 원장) △심혈관계 증후로서의 가슴답답함(경희대 순환기내과 김수중 교수)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특히 원장원 교수에 따르면 가슴답답함은 아주 가벼운 질환부터 심근경색이나 박리성 대동맥류와 같은 심각한 병까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한 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외래에서 보고한 자료에서는 근골격계 질환 혹은 심리적 원인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기침, 폐질환, 소화기질환 순으로 나타났다.

    가슴답답한 부위가 한정돼 있어 손가락으로 정확한 위치를 지적할 수 있는 경우 흉벽이나 늑막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고 답답한 부위가 넓고 깊은 곳에서 느껴지면서 압박감을 호소할 경우에는 심장과 같은 흉곽내 장기의 병변을 의심해야 한다.

    가슴 중앙이 답답한 경우 협심증, 심근경색증, 식도질환, 박리성 대동맥류를, 가슴좌측 또는 우측인 경우 흉벽질환, 늑막질환, 신경증 등이 원인일 경우가 많고 협심증은 답답함이 2~15분 지속되기 때문에 30초 이내로 짧은 시간 느끼는 증상은 대부분 협심증이나 심근경생이 아닌 근육 손상, 골관절 질환, 신경성에 의한 경우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원 교수는 가슴을 답답하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은 심리적 요인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신경정신과적 가슴답답함에 대해 김종우 교수는 한국 및 동양권에서 우울증의 신체화 증상 동반이 흔하게 나타나는데 한국인의 경우 감정 표현을 억제하는 전통적 분위기와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전통, 신체질환으로 간주하려는 의료분위기를 그 원인으로 꼽았다.

    신체화 장애환자 일인당 증상 개수는 14.3개로 보고된 바 있으며 그 심리적 원인은 정신역동적과 행동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정신역동적으로는 억압된 본능적 충동의 대체물로 신체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내적 갈등으로 인한 감정을 타인에게 알리기 위한 방식의 하나로 볼 수 있으며 행동학적으로는 부모의 양육에 의해 신체증상에 집착하도록 길들여지고 주위로부터 보고 배워서 작은 자극에도 신체의 불편함을 호소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 김영균 회장은 “학문과 학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토론을 통해 내부기반을 확실히 다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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