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한약재 관리 만전 기하자”

기사입력 2009.06.2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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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하고 더운 혹서기가 시작되면서 원내 한약재 관리에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생약 등의 잔류·오염물질 기준 및 시험방법’이 고시되면서 기존 9개 품목에 10개 품목이 더 확대돼 곰팡이독소 아플라톡신 B1 관리 대상품목(10 ㎍/kg)은 감초, 결명자, 괄루인, 귀판, 도인, 목과, 반하, 백자인, 백편두, 빈랑자, 산조인, 연자육, 울금, 원지, 육두구, 지구자, 파두, 행인, 홍화 등 19품목으로 한방의료기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하겠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는 회원들에게 혹서기 한약재 안전관리 권고지침을 안내하고 나섰다.

    지침서에 따르면 육계, 후박, 두충 등 수피류 한약재는 반드시 외층의 코르크층이 충분히 제거된 것을 사용하고 반하(반하강제), 천남성(우담남성), 신곡 등의 약재는 포제, 건조 과정 중에 곰팡이 생성이 용이한 만큼 신속히 건조해야 한다.

    갈근·감초·식방풍·당귀·황기·백지 등과 같이 흡습이 용이하고 당도가 높으며 전분이 풍부한 한약재와 산약·원지·파극 등과 같이 내부 균열이나 약재의 내공이 있는 약재, 석창포·사삼·길경·만삼·천궁처럼 굴곡이 있고 외피가 고르지 않은 약재, 진피·지작·형개 등 육진양약(六陳良藥) 약재, 구기자·오미자·지황·생강·대추·용안육·육종용과 같은 수분 함량이 현저히 높은 약재는 특별히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곰팡이독소 관리대상 품목은 냉장보관하며 개봉된 품목의 약재는 반드시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보관해야 한다.

    한약장 및 한약보관 장소는 적정 온도 및 습도를 유지하고 곰팡이 및 한약재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한약보관시설 및 한약장에 에어컨 및 환풍장치 등을 설치하도록 하며 신규 개원시 한약재 보관시설은 저온보관시설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조제실 및 약재실 내에 수도 및 조리시설이 없도록 하고 방열 및 차광시설과 집진시설이나 공기청정기를 갖추도록 한다.

    플라시틱 용기는 고습상태에서 내부 표면의 미세결로를 일으켜 곰팡이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한약장 대용으로 사용하지 말고 약재 비닐포장이 파손되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약재를 세척하거나 포제 후 건조 보관시에는 한약재 전용 건조기를 이용해 위생적으로 건조시키고 완전 건조를 확인 후 재포장 및 보관하도록 한다.

    곰팡이 발생과 산패가 용이한 유지류, 동물성 약재나 환·산제는 밀폐용기를 이용하거나 진공포장해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약재실 선반으로 아이어랙(메탈랙) 제품을 권장하고 다량 적재로 인한 자체발열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약장과 약재 선반은 벽과 물체로부터 5cm 이상 떨어지게해 통풍이 용이하게 하고, 약재는 약통의 7~8할 정도만 담고 약통을 천천히 여닫아 약재가 뒤로 넘어가 약장 내부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한다.

    비닐봉투에 약재가 담긴 채로 약통에 두면 공기 순환이 나빠져 결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기한이 표기된 라벨만 오려서 약통에 두는 것이 좋으며 사용기한이 경과한 약재는 반드시 폐기처분해야 한다.

    곰팡이독소 아플라톡신 B1은 균사가 포착된 기생체의 세포 내부로 깊이 1cm까지 침투해 내부를 용식시켜 영양소를 파괴하고 약효성분을 감소·변질시킬 뿐 아니라 섭씨 240~300도에서도 독소가 파괴되지 않아 곰팡이를 털어내거나 씻어도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혹서기와 장마철, 그 어느 때보다 한약재 관리에 관심을 갖고 꼼꼼히 살펴야할 시기인 만큼 조금은 귀찮더라도 원내 한약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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