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음악치료로 다스리는 ‘중풍’

기사입력 2009.05.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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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7일 삼육대학교 음악관홀에서 개최된 2009년도 한방음악치료학회(회장 고병희)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중풍의 원인별 구체적 한방음악치료법이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이날 ‘중풍의 원인 및 병기에 따른 한방음악치료의 통용에 관한 소고’를 발표한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한방음악치료센터 이승현 임상부교수에 따르면 중풍의 주요 원인인 風, 火, 痰, 虛症으로 風에 의한 중풍환자는 쉴새 없이 활동하거나 자주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陽盛 및 火動을 치료하기 위해 淸熱音樂療法을 위주로 사용한다.

    여기에는 대금으로 연주하는 청성곡이 사용되는데 이곡은 收斂之氣를 發하는 金氣음악으로 역취법과 저취법의 지속음이 조화를 이뤄 청아하고 맑은 소리를 발한다.

    火가 원인인 경우에는 주로 발산력이 있는 음악을 위주로 사용 한다.
    허증으로 인한 痰이 원인일 때에는 土氣음악을 주 음악으로 사용해 脾臟의 기능을 補하는 음악을 먼저 투여해야 한다.

    이때 사용할 수 있는 악곡으로는 천년만세 악곡 중 계면선법을 쓰며 8분의12박으로 음수의 구별이 없는 게면가락도드리 부분만 2박에 맞춰 장구로 土氣리듬치기를 실행한다.

    腎虛해 행동이 부산하고 말을 급하게 하며 주장이 감성적인 중풍환자는 腎虛泫陰音樂療法을 위주로 사용한다. J.S.Bach의 suite No.3, BWV 1068, Air를 들 수 있는데 이 곡은 기운을 내부에 간직해 나가지 못하게 하고 潛藏하여 내부에 강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겉으로는 움직임이 심하게 드러나지 않는 凝縮力 있는 상을 띠는 水氣음악이다.

    주 리듬은 온음표와 2분음표를 사용해 움직임을 적게하면서 긴 음표 뒤에 짧은 음표를 사용, 느리고 작은 움직임을 주는 리듬으로 진행한다. 이 음악에 맞춰 8박에 1회씩 차임벨을 연주하게 한 후 그 울림을 듣게 하는 수기리듬치기도 같이 병행한다.

    이어 이 교수는 “중풍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한방음악치료 설문조사에서 병증 호전을 포함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방음악치료는 침과 약물요법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중풍 환자의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병행할 수 있는 비약물요법으로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神明의 한의학적 고찰(장우창 경희한의대 원전학교실 교수) △음악교과서 속 거문고 기원에 관한 내용의 재검토(현경채 연세대학교 강사) △전통양생법에 나타난 음악적 요소에 대한 소고(이상재 건강문화컨텐츠 연구소 소장) 등의 발표와 함께 삼육대학교 음악과 임봉순 교수 외 12명의 첼로앙상블 연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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