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의료’ 국가적 연구 필요

기사입력 2008.12.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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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사학회(회장 맹웅재)와 한국한의학연구원 학술정보부는 지난 10일 KIOM 대회의실에서 ‘왕실의료와 기록문화’를 주제로 제12회 한국의사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맹웅재 회장은 “최근 사회적으로 왕실의료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어 이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나간다면 국가적 필요성에 부응하는 업적이 될 것”이라며 “역사적 고증을 통한 접근을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한 김기옥 한의학연구원장은 축사에서 “한의학은 대를 이어온 우수한 치료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것이 없어 자료를 구하기가 어려운 현실”이라며 “한의학연구원에서는 방대한 한의학자료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해 한의학전문도서관 설립을 기획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학술대회에서는 △승정원일기를 통해 본 왕실의료-인조·효종·현종의 병력기록을 중심으로(차웅석 경희대 교수) △의서 편찬과 왕실의료문화(안상우 KIOM 학술정보부장) 등의 기조발표를 비롯 20여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이날 차웅석 교수는 경희한의대 의사학교실과 KIOM이 올해부터 연차사업으로 시작한 승정원일기의 의학기록 분석 연구결과(인조·효종·현종대의 기록 분석)를 압축해 발표했다. 승정원일기는 총 3245책, 2억4250만자로 단일기록으로는 세계 최대이며, 2001년 유네스코에서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차 교수는 발표를 통해 “왕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치료하는 것은 당시 왕실의 중요한 업무의 하나였고 빠질 수 없는 국사였던 만큼 승정원일기에는 매일같이 왕의 질병을 점검할 때의 문답내용이 그대로 기록되어 있다”며 “승정원일기를 통해 △왕실의 진료절차와 치료행위 △당시 내의원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의학 관련 인물 △당시 의학적 경향 △국가 의료행정체계 및 행정 실무 등의 의학관련 내용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안상우 부장은 여말선초·조선 세종·조선 중기로 분류해 왕실을 중심으로 편찬된 주요의서를 소개하는 한편 이러한 의학문헌들이 KIOM에서 어떻게 데이터베이스로 정보화되고 연구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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