喜捨하라, 경주 최부자 가훈 ‘六然’ 관심

기사입력 2008.04.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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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병원장이 경희대학교에 학문 발전을 위한 연구기금 3억원을 기탁하면서 단순한 부자가 아닌 ‘존경받는 부자’의 모습을 새롭게 각인시키고 있는 가운데 부자학연구회(회장 한동철·서울여대 경영학과 교수)가 개최한 ‘존경받는 부자 데이’ 세미나가 화제다.

    이 세미나에서 경주 최부자 가문의 장손 최염(75)씨는 부의 사회 환원과 관련해 “기부(寄附)라는 말은 적당하지 않다. 정확히 희사(喜捨·기쁘게 내놓기)다. 말 그대로 기쁘게 버리는 정신”이라고 밝혔다.

    경주 최부자 가문은 12대 300년의 명문가로 병자호란 때 숨진 정무공 최진립(1568~1636)의 공신 토지를 기반으로 만석의 재산을 일궜다. 사회사업과 독립운동에 큰 돈을 보태 ‘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칭송받고 있다.

    최염 씨는 또 경주 최부자 가문의 가훈인 ‘육연’(六然)도 소개했다. 부자들의 삶의 지침이 될 수 있는 명구들이다.

    그가 밝힌 육연은 ‘①자처초연(自處超然):스스로 초연하게 행동하라 ②대인애연(對人靄然):남을 대할 때 온화하게 대하라 ③무사징연(無事澄然):일이 없을 때 맑게 지내라 ④유사감연(有事敢然):일이 있을 때 적극 대처하라 ⑤득의담연(得意淡然):뜻을 이룬 뒤 담담하게 처신하라 ⑥실의태연(失意泰然):실패를 하더라도 태연하게 행동하라’ 등이다.

    이날 세미나를 개최한 한동철 부자학연구회장은 “존경받는 부자는 흠 없는 완벽한 인간이 아니다. 우리보다 조금 나은 면이 있지만 우리와 그리 다르지 않은 인간이다”며 “재테크 강연 못지 않은 성황을 이룬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부의 의미를 새롭게 정립하기 위한 분위기가 일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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