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산업 발전 전략 세우자

기사입력 2008.03.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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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에 대한 발전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1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WHO 서태평양지구 전통의학 발전전략’ 출판기념회에서 참석자들은 예정에도 없는 즉석 토론이 벌어지면서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이용흥 진흥원장을 비롯 복지부 박상표 한의약산업팀장, 김기옥 한의협 수석부회장, 박석준 동의과학연구소장(전 대구한의대 교수), 한동운 한방공공보건평가단장, 이상구 진흥원 수석연구원 등은 책을 번역, 발간한 이태종 제20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한의과 회장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한의계의 현실 비판도 마다하지 않았다.

    복지부 박상표 팀장은 “한의학산업 분야는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며, 한의협도 역할 모색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하고, “이번에 출간된 책자는 2002년 자료로 현재 우리 현실과 맞지 않고, 최근 2006에 발간된 WHO 자료에 대한 정리도 빠른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방공공보건평가단 한동운 단장도 “미국의 경우 대체의학이 스트레스 해소, 통증 완화, 마사지, 요가 등이 건강에 좋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초·중·고등 교과서에 가르치라고 권장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단장은 “이처럼 미국 교과과정에 양생, 보건교육에 포함시켜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무엇을 가르쳐야 하느냐를 고민하고 실생활화하려는 상황에서 한국에서는 거꾸로 이를 과학적으로 검증하자고 한다면 이 얼마나 우스운 이야기인가”라고 반문했다.

    진흥원 이상구 수석연구원은 “미국에서 대체의학과 관련된 건강검진 방안 교과서가 번역돼 머잖아 거꾸로 한국에 들어오는 일이 현실로 발생할 수 있다”면서 “글로벌 한방증진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옥 한의협 수석부회장은 “한의약이 산업화되기 위해서는 우선 양방(의학계, 약학)의 배타적 마인드를 없애는 것이 우선”이라며 “경락, 경혈, 기미론 등 한의학적 마인드로 접근해야 한의학의 산업화·과학화·세계화는 이뤄질 수 있고, 그렇지 않은 방향에서 접근하게 되면 한의학의 성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용흥 진흥원장도 “핑퐁만 쳐선 안되고 그동안 가시적인 것으로 나왔어야 했다”는 말로 한의계의 변화를 촉구하는 한편 “꿩잡는 게 매라고 세계 속에 내놓을 수 있는 물건을 생산될 수 있도록 한의학산업 발전 전략을 어떻게 세울 것인지가 이번 정부의 화두도 되지만 진흥원서도 근본적인 틀을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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