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한체계’ 한의학 과학화 기여

기사입력 2008.01.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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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한체계의 연구가 성공하면 한의학의 과학화는 물론 동서통합의학의 신기원이 수립될 것이다.”

    지난 26일 과학부가 매주 금요일 개최하는 무료과학강연 ‘금요과학터치’에 서울대 물리학과 소광섭 교수는 ‘침: 어떻게 작용하는가?’ 주제로 경락에 대한 강연을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소 교수 “봉한체계 연구의 성공은 제3순환계의 확립으로 이를 연구하는 생물의학, 약학, 화학, 물리학, 의공학 등 여러 학문이 협력 연구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면서 “암과 성인병 등 서양의학의 난치병에 대한 봉한 경락계를 이용한 치료법이 개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 교수는 “봉한체계 연구는 봉한관의 흐름을 활성화하고 조혈, 면역 기능 등을 활성화시키는 신약 개발의 독보적 영역이 개척될 것이며, 또 봉한소체와 관을 영상화하는 진단치료기의 고가 장비가 개발되어 의료기기 시장에서 새로운 시장(blue ocean)이 개척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 교수에 따르면 한의학은 몇 천년이 넘게 우리 민족의 건강을 지켜온 의학이며 문화였다.

    명의 중에는 침 하나만으로도 수많은 질병을 고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전통의학의 효험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서양의학의 위세에 눌려 미신이나 사술처럼 업신여김을 받기도 했다.

    그런데 미국과 유럽에서 한약과 침구를 널리 받아들이고, 연구까지 강력하게 추진하게 되자 한국에서도 한의학에 대한 시각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한의사의 위상도 매우 높아졌을 뿐 아니라 한의학이 왜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지, 그 과정을 과학적 방법으로 밝혀야 된다는 생각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 교수는 침을 맞으면 우리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나기에 병이 낫고, 아픈 곳이 없어지게 되는 것인가에 대한 명쾌한 답을 내놓은 연구가 없는 형편이라고 소개했다. 게다가 서양의 과학자들은 신경의 특별한 작용일 것이라는 생각들을 하고 있으며, 침놓는 자리에 특이한 구조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1960년대 초반에 북한 평양의대의 김봉한 교수가 침놓는 자리(경혈이라 함)에 ‘봉한소체’라 하는 작은 알갱이 같은 조직이 있고, 경혈을 이어주는 선 (경락이라 함)은 ‘봉한관’이란 조직이 있어 액체가 흐른다고 주장했다.

    봉한관은 몸의 전체에 그물망처럼 퍼져 있는데, 혈관이나 림프와는 전혀 다른 제3의 순환계를 형성하며, 봉한관을 통해 흐르는 액체에는 ‘산알’(살아있는 생명의 알이란 뜻)이 흐르고, 이것이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하는 세포치료의 기능이 있다는 것이다.

    이날 소 교수는 경락과 봉한소체 봉한관을 설명하면서 봉한관은 혈관계와 림프계와는 다른 제3의 순환계임을 보이는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 실험자료로 제시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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