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활용한 당뇨 약 개발

기사입력 2007.04.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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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 최고 경전인 동의보감(東醫寶鑑)의 당뇨(소갈)처방에 사용되는 약재를 활용, 당뇨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새로운 처방과 기능성 식품이 개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KIOM, 원장 이형주) 검사사업팀 고병섭 박사팀(사진)은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한방 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동의보감에 수록된 처방을 활용해 당뇨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새로운 처방을 개발하고 특허(제053655호)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고 박사팀은 지난 2005년 동의보감에 수록된 구황본초(救荒本草) 중 당뇨 처방에 사용하는 오미자 등 한약재들을 대상으로 인슐린과 유사하게 작용하는 인슐린성 물질과 인슐린의 작용력을 향상시키고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인슐린 저항성 개선물질 등을 발굴, 특허출원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년여 동안 경희대 한의대 처방제형학교실(박성규 교수)과 건국대 의대 당뇨병센터(최수봉 교수) 등과 공동으로 오미자 등 한약재 처방을 만들어 동서협진(양·한방 협진)으로 임상연구를 마쳤다.

    연구팀은 임상시험을 통해 새로운 처방이 인슐린 저항성을 저하시켜 식사와 식사 사이에 정상혈당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기초 인슐린 양을 낮추면서 혈당의 급상승을 방지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 상실을 방지하여 식후 c-펩타이드 분비의 감소를 방지했고 시판되는 인슐린저항성 치료제(roziglitazone)와는 달리 체중에 큰 변화가 없어 비만 당뇨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 제품은 현재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인 당바이오텍에 기술이전을 완료했으며 이 회사는 오미자 등 한약재로 구성된 이번 처방에 당뇨환자들이 자칫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 등을 첨가해 당뇨환자용 식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고병섭 박사는 “이번 개발은 한의학 최고 의서인 동의보감의 처방을 활용해 당뇨에 효과가 있는 새로운 처방과 이를 통한 기능성 식품을 만들어 낸 것”이라며 “당뇨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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