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질환 ‘한방’으로 없앤다

기사입력 2007.01.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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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에 한방치료가 매우 뛰어난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임상실험 결과 발표됐다.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 안이비인후피부과 이상곤 교수(사진) 임상연구팀이 7개월 가량의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A(快鼻湯)·B(敗毒散) 처방의 유효성 평가 비교 시험한 결과 각각 74.37%와 63.42%의 치료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곤 교수 임상연구팀은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판정된 환자를 대상으로 대구한의대의 특화된 처방인 A처방을 대조군인 B처방과 비교하여 치료효과의 우월성을 입증하려는 무작위 대조군 임상실험을 진행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대구한의대학교 의료원 한방임상시험센터가 주관하여 알레르기성 비염의 특징적인 증상인 재채기, 콧물, 코막힘, 소양감 등의 증상을 가진 만 18세 이상 53세 미만 남녀 8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8주간 한약 처방을 투여하여 2주마다 비점막 소견, 임상증상, 유효성 및 안정성을 평가했다.

    임상시험에 사용된 한약처방은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의 빈용 처방인 B처방과 대구한의대학교 이상곤 교수팀이 개발한 A처방을 이중맹검에 의한 무작위 배정방법을 통해 2군으로 구별하여 투여했다.

    이 결과 알레르기성 비염 임상 시험 결과 A처방을 투여한 39명의 경우 29명(74.37%)에서 비염 증상이 사라졌거나 뚜렷한 효과를 나타냈고, B처방을 투여한 41명의 경우 26명(63.42%)에서 유의한 효과를 나타냈다.

    이같은 결과와 관련 이상곤 교수는 “한의학계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한 연구는 다양하게 진행되어 왔으나 치료 전후 이화학적 검사를 시행하지 않거나 환자가 호소하는 주관적인 증상에만 의존하는 등 효과판정의 방법에 관해 통일된 기준과 측정법이 적용되지 않아 객관성을 유지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또 “이번 임상시험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약의 특성인 체질개선과 치료의 지속성 여부를 관찰하기 위해 3개월마다 환자의 상태를 관찰함으로서 유효성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효과가 입증된 한약 성분을 바탕으로 먹거나 휴대하기 간편한 새로운 형태의 치료제를 개발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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