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버섯서 방사능 검출

기사입력 2005.09.2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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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개선, 항암치료, 아토피성 피부염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진 차가버섯에서 상당량의 방사능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6일 식약청 감사에서 한나라당 이성구 의원은 최근 암 등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약품, 각종 건강보조식품 등으로까지 제조되고 있는 차가버섯에서 상당수치의 방사능이 검출된 것은 ‘건강을 보호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독약을 먹는 격’이라며 정부의 안일한 식품검사체계를 비판했다.

    원자력연구소에 따르면 2004년도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수입식품과 일부 국내생산 식품을 구입해 분석한 결과 차가버섯의 경우 6.57∼800.01(평균 75.02) Bq/kg으로 높은 방사선 분포를 보였고, 방사능 잠정허용기준(370 Bq/kg)을 초과하는 것도 2개나 발견되었다고 발표했다.

    연구소측은 이같은 방사능은 다양한 형태로 환경에 존재하며, 먹이사슬관계를 통해 인체에 흡수될 수 있고 체내에 축적되면 피부염, 암, 백혈병, 백내장, 정신장애, 탈모 등 다양한 질환을 일으키게 되며, 이러한 질환은 장기적으로 서서히 나타나고 유전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력연구소의 분석에는 또 다양한 요리에 쓰이는 석이버섯도 54.64Bq/kg으로서 다른 식품류에 비해 높은 편으로 나타났으나 그 외 나머지 식품류는 MDA에 가깝거나 그 이하의 값이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성구 의원은 “차가버섯은 2년간 꾸준히 높은 방사능 분포를 보이고 있고 이것은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고 전량 수입되는 것이기 때문에 중점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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