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로 한국형 클러스터 모색

기사입력 2005.09.09 12:07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A0052005090943637-1.jpg

    ‘산업혁신포럼 2005’가 산업자원부 주최로 지난 6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의 세계경제 흐름을 ‘복잡성’으로 요약하고 “한국기업에는 대중이 아닌 개인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혁신을, 정부에는 가치혁신과 교육혁명을 주문하고 10년 후를 대비해 교육혁명을 통한 서비스와 지식수출을 고려해야 한다”며 “한국은 생명공학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정보기술과 생명공학의 컨버전스에 집중할 만하다”라는 방향을 제시했다.
    쉽게 말해 10년 후인 2015년 산업발전전략은 사실 국가와 기업의 명운이 걸린 만큼 한국이 취해야 할 전략은 새로운 세계 분업의 보완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산업자원부도 ‘2015년 4대 산업별 발전전략’을 내놓았다. 4대 산업별 전략은 △컨버전스(통합) 및 첨단 제조업 △조선·자동차 △환경, 에너지, 물류 등 인프라성 산업 △문화, 교육, 의료 등 서비스산업 등이다.

    패널로 참여한 석학들은 격론을 벌였다. 대체로 정부가 모든 것을 하려는 것은 과욕이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특히 MIT대 레스터 써로우 교수는 “모든 클러스터를 다 하겠다고 할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을 포기해야 할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탠퍼드대 체프리 페퍼 교수 역시 “혁신을 중앙에서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며 정부 주도적 경제혁신전략의 문제점을 경고했다. 이어 동경대학교 마츠시마 가츠모리 교수는 “IT, NT, BT 등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필요하지만 삶의 질 향상이라는 신산업을 창출하는 패러다임 변화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세계적 석학들의 지적대로 혁신클러스터는 분명 미래비전인 것이 분명하다. 다만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자체 R&D 역량 강화로 기술자립을 실현하는데 모아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한 회의였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