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은 경쟁력 갖춘 미래산업”

기사입력 2005.08.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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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민생정치연구회(공동대표 고경화 신상진 의원)는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 1층 소회의실에서 한방산업의 과제와 한방산업단지 조성을 주요골자로 한 ‘한의약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생정치연구회 공동대표인 고경화 의원과 신상진 의원을 비롯해 한나라당 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문수 의원과 유기준·이경재 의원 등과 대한한의사협회 엄종희 회장, 서관석·한요욱·변정환 명예회장 등 정계와 한의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관련기사 16면>

    엄종희 회장은 “한의학이 민족의학으로서 탁월한 학문임에도 일제 강점기에는 민족문화말살정책에 의해, 해방 후에는 서양의학 중심의 약사법과 의료법 등으로 인해 발전이 저해돼 왔다”고 지적하며 “역사의 흐름에 따라 모든 분야가 과학화되고 있지만 한의사는 현대화된 의료기기 사용은 물론 한방 전문의약품도 만들 수 없는 것이 현 의료체제”라며 한의학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정부차원의 정책적 지원을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패널로 참석한 토론자들은 한방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양방의 일방적인 한의학 죽이기나 흡수 시도보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하며, 한의학의 과학화를 통한 세계적 국가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보건산업진흥원 이신호 보건의료산업단장은 “현재의 1·2·3차 한방산업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한약재 재배·제조·유통의 합리화와 함께 과학화하기 위한 한방분야 연구개발, 품질인증제도의 도입 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대한한의사협회 김삼태 기획이사는 “한방산업관련 법과 제도는 한의사와 한약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도 비전문인력인 약사와 의사에게 대부분의 권리를 주고 있다”며 “한방전문인력에게 한방산업의 연구개발에 참여할 권한을 적극 부여하고, 복지부 산하 한방산업 TF팀을 총리실 혹은 대통령 직속으로 옮겨 지금보다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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