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棉實서 항암물질 추출

기사입력 2005.07.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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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전문가들은 한약물유전체 연구가 천연물 신약 등 난치병 치료제 개발의 키워드로 생각하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유전체학계에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른바 유전체 프로젝트가 지놈프로젝트의 바통을 넘겨받으면서 유전체 프로테오믹스와 관련한 한약물 추출성분의 치료효과들이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다.

    최근 미국 미시간대학 종합 암센터의 토머스 캐리 박사와 연구팀이 세계적 의학지 Molecular Cancer Therapeutics에 ‘한약재 면실(棉實) 추출 성분이 두경부암의 화학치료 효과를 증진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캐리 박사는 “이 성분은 암세포의 과발현된 단백질을 조절하여 생존을 돕는 역할을 하며 약 70∼90%의 암세포를 죽이며 화학 치료제의 내성이 있는 세포에 특히 잘 나타난다”며 “이는 세포사 유발에 큰 영향을 미치며 연구팀은 필요한 세포의 생존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올해 안에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종양 화학치료와 병행할 경우 추출물의 효과에 대한 임상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캐리 박사가 중심이 된 연구팀이 한약재에서 항암물질을 추출할 수 있었던 것도 DNA만 의존했을 경우 전혀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와관련 한약물유전체학회 신민규 박사는 “국내에서도 최근 한약재 단백질 종류를 분석해 데이터화 하는 연구에 착수하고 있다”며 “한약물유전체학으로 한약단백질지도가 완성되면 수천년 임상보고로서 질병 치료제 개발에 한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 박사의 전망대로 다양한 한약재들에 대한 단백질지도가 완성되면 한방바이오퓨전연구사업 등 산·학·연에 필요한 기초연구지원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의 한방연구개발정책도 이런 흐름에 맞도록 변화가 있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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