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 소재 이용 기능식품 특허 급증

기사입력 2004.08.3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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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신소재 분야에서 천연물을 활용한 기술개발 특허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천연물 신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하 섬개연)은 최근 모포 버터플라이의 날개 구조를 모방한 특수 섬유 연구에 돌입했다.
    남미 아마존강 상류에 서식하는 모포 버터플라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날개를 가진 나비로 보는 방향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는 독특한 다층 날개구조에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오묘한 빛을 뿜어낸다.
    섬개연 조대현 소재개발 팀장은 “생명체가 만드는 신비로운 물질, 행동, 구조 등을 모방하는 바이오마이메틱스(생체모방공학) 섬유는 일본 등 섬유 선진국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최근의 웰빙열풍에 따라 생체모방섬유 상용화에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한약재를 활용한 한방 기능성 섬유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최근 한약재료 추출물을 이용한 천연염색 소재 개발을 진행 중이다. 누리사업으로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엔 5년간 3억6천만원이 투입되고 염색기술연구소, 무길염공 등이 공동 참여한다.
    누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천연한약재 섬유개발이 항균(세균 억제), 소취(냄새 제거) 등의 기능성 섬유 생산으로 시도되고 있는 것은 기술개발이 뒷받침되고 있는데다 향후 지적재산권 구축, 사이버법률체계의 정비에도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산·학·연이 안심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실천해 나갈 수 있어 대표적 천연물 활용 지적재산권으로 인식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분야도 마찬가지다. 신소재, 신기술에 한약을 활용할 수 있어 성장에 필요한 지적재산권 구축이 가능하다.
    이와관련 한의학연구원 신현규 박사는 “앞으로 한의약산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은 건식 등 천연물 소재를 이용한 관련기술 부족이 아니라 이를 지재권으로 구축하기 위한 WIPO(세계지적재산권기구)와 적극적 공조협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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