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協, 지하철 스크린도어 광고 통해 현대의료기기 사용 ‘대국민 홍보戰’

기사입력 2016.03.0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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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광고

    ‘한의학은 현대의학입니다’ 슬로건 아래 의료기기 사용 필요성 촉구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의 필요성을 알리는 지하철 스크린 도어를 설치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에 스크린도어를 통해 광고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의협은 한의사가 X-ray나 초음파 진단기 등을 사용하지 못하면서 가령 골절상을 입은 환자가 한의원을 내원했을 때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고 양의원에가 X-ray 판독을 통해 깁스할 정도가 아니라 침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경우 다시 한의원을 찾는 식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은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서 시급히 이뤄져야할 과제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의협은 4일부터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의 당위성을 포함한 지하철 역사 스크린도어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치된 해당 광고는 2호선 당선역, 신촌역, 구로디지털단지역과 3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에 각각 설치됐다.

    한의협의 이번 광고는 국민들에게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의 당위성을 알리고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광고는 ‘한의학은 현대의학입니다’ 슬로건 아래 ‘현대과학과 함께 발전해온 한의학이 의료기기 사용으로 과학화, 현대화의 속도를 더합니다’라고 표기돼 있다.

    광고에는 이 문구에 이어 ‘한의사의 X-ray 등 의료기기 사용’, ‘더 정확한 진단, 더 안전한 치료로 국민 건강은 높이고 이중 진찰료를 없애 의료부담은 낮춥니다’라고 적혀 있다.

    마지막 문장에는 ‘한의학이 대한민국 의학의 미래를 만듭니다’라고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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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기기, 한의사가 사용할 근거 충분

    한의협 광고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된 오해를 풀기 위해 제작됐다.

    한의협은 지난 1월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촉구 기자회견을 통해 대중적 의료기기인 골밀도 측정기를 시연했다.

    이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 등 양의학계는 정규 교과과정에 영상 관련 교육이 미흡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한의과대학 6년 동안의 교육과정에는 전공과목으로 X-ray, 초음파진단 의료기기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영상의학, 방사선 진단교육 등이 현재 이뤄지고 있다.

    영상진단을 위해 필요한 교과과정인 ‘해부학’은 한의예과 2년간의 교과 과정에 △가천대 32시간(2학점) △대구한의대 112시간(4학점) △동국대 256시간(8학점) △동신대 256시간(10학점) △동의대 160시간(6학점) △대전대 256시간(9학점) △상지대 32시간(2학점) △우석대 256시간(8학점) △원광대 224시간(8학점) 등으로 배정돼 있다.

    한의학과 4년 교과과정의 경우 해부학을 비롯해 진단학, 영상학 및 관련 분과교과별 강의를 통해 평균 54학점, 1567시간의 이론 및 실습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13년 규제연구 제22권에 조병훈씨(서울대 행정대학원 박사 과정)가 게재한 ‘한의사의 영상의료기기 이용규제에 관한 비판적 고찰’에서도 “의료기기 개발은 의료 분야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물리학자, 화학자, 전기공학자 등에 의해 이뤄졌다”면서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사용할 근거가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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