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보여주는 세미나가 ‘대세’

기사입력 2008.06.09 08:16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A0042008060929816-1.jpg

    여한 세미나 전립선세척요법 보여줘 폭발적인 관심 일으켜
    노트북 준비물에 역할극까지 등장… 한의경영 파워세미나 기대

    지난 1일 대한여한의사회가 주최한 기획세미나는 치료기술을 직접 보여줬다는 데서 큰 의미를 갖는다. 저조했던 수강자 수가 불과 일주일 만에 100여명 넘게 늘어난 힘도 거기에 있었다. 이번 세미나에 초청강사로 나선 이은주 대화당한의원장은 전립선세척요법을 내원 환자의 도움을 받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강연에 참석한 B원장은 “그저 알리는 형식의 세미나는 재미가 없다. 하다못해 속았다는 느낌도 들 때가 있다”며 “한의계 공동의 파이를 키운다며 말로만 떠들지 말고 정보 공유 차원에서 보여주고 체험하는 위주의 세미나들을 개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혜영 소창한의원장은 “자신의 환자를 임상시연을 위해 대동했다는데 깊은 감동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원장에 대한 환자의 신뢰가 부럽기까지 했다”고 또 다른 느낌을 말했다.

    이은주 원장은 “말로만 강의를 했을 때와 느껴지는 차이는 상당히 크다”며 “전립선세척요법을 한의계의 보편적 치료수단으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해 직접 보여주는 강연을 차제에 또 준비하겠다”고 세미나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오는 29일(일) 경희대 정보 행정동에서 한의경영 파워세미나를 기획하고 있는 한동하 원장(한동하한의원)도 참석자들에게 노트북을 준비해오라고 공고했다. 한 원장은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한의원 매출 올리는 비법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맛보는 세미나가 아니라 가져갈 수 있는 세미나를 만들겠다. 광고 없이 8년여 넘게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터득한 매출 올리는 노하우는 말로만 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실전 위주의 세미나를 약속했다.

    한 원장과 함께 파워세미나 강사로 나선 이혜범 의료커뮤니케이션 전문가도 상황극을 통해 피부에 와 닿는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씨는 “이재성 원장의 ‘진료의 기술’ 강의가 올 초 한의사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으로 알고 있다. 비교대상이 돼 적잖은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차별화된 교육으로 다르다는 인식을 심어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씨에 따르면 참석자들이 한의사와 직원 혹은 환자로 나눠 역할극을 펼침으로써 실질적인 대처 능력을 키우는데 주안점을 둔다는 것이다.

    치료 전후장면을 동영상과 사진 정도로만 보여주는 세미나는 어떤가. 말로만 하는 강의보다 낫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심과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해 코엑스에서 열렸던 한방성형 관련 모 세미나가 이론 강의와 치료 전후 사진만을 보여주는데 그치자 세미나에 참석했던 원장들로부터 “치료법도 보여주지 않고 그냥 믿으라는 식이냐”며 원성이 빗발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세미나 관계자는 “성형에 대한 양의사들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우려해 학회에 가입하는 사람들에게 한정적으로 가르쳐줄 계획이었다”며 “한의계의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처사였다”고 항변한 바 있다.

    요즘 들어 한의사들이 세미나 현장을 찾는 데는 단순히 정보를 얻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기불황을 탈출하고 경쟁력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크다. 이론 위주의 세미나보다는 현장에서 눈으로 볼 수 있고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양질의 세미나에 대한 기대치는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

    backward top home